[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Brookie (파리애마) 날 짜 (Date): 1995년09월09일(토) 20시07분10초 KDT 제 목(Title): 오늘 일기 추석연휴라고 모처럼 새벽에 잠을 들었는데(물론 키즈에서 놀다가), 새벽 5시에 깨우시는거라.. 2시간두 못잤는데.. 난 할머니댁에 안가고 집 볼줄 알았거든. 여하튼 부시시 일어나서 간신히 세수하고 옷 갈아입고 수원으로 출발.. 차가 안막히는덕에 1시간도 안돼어서 도착.. 남정네들과 어울려 제사를 지내고, 밥을 먹으니.. 그릇이 산더미.. 물론 내가 설겆이를 해야했지.. 에고.. 허리야.. :P 2주만에 다시 본 할머니.. 90이 넘으셔서 그런지 나를 못알아보신다. 허리는 구부정 하시고, 그래도 헤어스타일만큼은 요즘 유행하는 머리 못지않게 예쁘다. 예전에는 쪽을 지셨는데.. 후후.. 내가 학생이라니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공부하는게 낫다고 한마디 하시는데.. :( .. 간혹 제대로 말씀하시는 것같아 마음이 아팠다. 외할머니댁도 같은 수원이라서 후다닥 그쪽으로 갔다. 오랜만에 만나뵈는 분들.. 친하게 지내는 사촌언니가 와서, 오랜만에 수다 좀 떨고.. 그러다가 너무 피곤해서 외숙모 침대에서 쿨쿨 잠을 잤다. 사촌오빠 애기가 이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낯짝을 덜가려서 예뻣다. 그에 비하면, 황씨 가문의 새로운 구염동이(?)는 너무 먹는 욕심만 차리고((물론 나도 그렇지만.. 히히) 고집두 쎄서.. 엥~ 조그만 애들을 보니, 나두 저런 애 하나만 이쓰믄 조케따.. 하는 생각도 들었지. 4시가 넘으니까 일어나란다.. 그래서 집에 오니 5시 30분.. 물론 차안에서 잠을 잤지.. 히히.. 자다가 일어나보니 눈까풀(오른쪽)이 이상한거라.. 거울을 보니.. 오잉~!!! 순결하던(?) 내 눈에 다라끼가 날 참이었다~!! 으윽.. 26년 동안 병균의 침투에 철저히(?) 방어를 해왔건만~!!! � 으흐흑.. 나 혼자서 밤거리로 나가 약국을 ㅓ4쨉�, 이런이런.. 다 문을 닫은거라.. 홍대앞에서는 하나라도 문을 열었겠거니 하고서 투벅투벅.. 간신히 하나 발견해서 약을 사서 먹어버렸다. 늦게 먹으면 안나을까봐.. :P 아흐흥.. 눈병이 나면 우째..~~~~ ---- 파리애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