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Rubisef (챠우야요) 날 짜 (Date): 1996년03월20일(수) 00시32분28초 KST 제 목(Title): 이상한 하루 ... ...인연인가 ~~ 오늘 하루는 내 인생에 있어서 기억될 만한 하루 일 것이다 . 퇴근전 일어난 두가지 약속 ... 하나는 연수원 사람들과의 농구시합 먼저 가겠다고 약속하고 계속 일을 하다가 .. 갑자기 발생된 팀 회식 얘기 .. 갑자기 모든게 싫어진 나는 두가지 약속을 모두 무시하고 통근버스에 몸을 실었다.(히히 원래 겹치는 건 싫어해) 그런데 이런 일이 발생 할 줄이야 ..서울 톨게이트를 통과 하고 서초 인터체인지를 목전에 두고 갑자기 버스 고장 ... 30여분간 버스 주위를 서성대다가 ..고마우신 어떤 아저씨가 차를 태워주신 덕분에 양재역에 도착. 그런데 양재역 개찰구 앞을 지나칠 무렵 .... 멀리서 외치는 소리 " 앗 이게 누구야 챠우형!" 졸린눈을 비비고 바라보니 .. 대학교때 내 수하에 거느리던 행동대원(?)이였던 후배녀석이었다 ..그동안 어떻케 지내나 가끔 궁금하긴 했지만 .. 여기서 이렇케 만나리라곤 생각못했었다 그녀석도 이젠 취직해서 신입사원연수를 끝내고 ..올라오던길이었단다 .. 그녀석과 보냈던 대학생활은 아직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런 녀석을 이렇케 우여곡절이 많은 날에 만나게 되다니..... 그녀석을 만나려고 내가 이렇케 하루를 보냈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집 근처로 와서 술을 한잔 기울이면서, 군기가 바짝든 신입사원의 얘기를 듣고 있쟈니 .. 나의 신입사원 때의 기분이 생각났다 .. 지금은 그때의 기분을 많이 잊고 살고있었나부다 .. 요즘같이 정신이 산만한 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그녀석이 하는 각오와 이런저런 다짐을 듣고 있쟈니 .. 내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그녀석과 난 아무래도 질긴 인연인가부다 .. 여기서 만나고 아는 사람들과도 보통인연은 아니라는 생각은 가끔하지만.. 아무튼 ..이상하고도 ..괴이하고도 .. 가슴이 아주 따뜻한 .... 푸근한 하루였다 .. 오늘 일기 끝 다스비댜냐 두루지야 ~~~~~ // ///// ////// // //____ // "IF the Universe Is the Answer /// //// ////////////> What is the Question ?" // // // // 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