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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holock ( 씨엘)
날 짜 (Date): 1996년03월16일(토) 11시18분24초 KST
제 목(Title): 



전화받는 중에 삐삐가 그 음악도 경쾌하게 한가닥 울린다.
낯선 번호.
대개는 모르는 번호면 무시하는게 상책이긴 하지만..
아무런 거부감이 일지 않아 번호를 눌렀다.

"야 너 씨엘이냐?"
어,..어.너무도 그리운 목소리다.
꺽어진 오십밖에 살지 못했고, 고작 '2년'뿐인 공백일지 모르지만,
..정말정말 긴 시간이었다, 나에게는.
와 정말 눈물이라두 펑펑 쏟고 싶은 기분이다.
그리고 너무나 고맙다.
졸업하고 회사들어와서도, 이사가고나서도..
응당 내가 해야할 일을 져버린채 2년이나 묵묵히 있던 나에게..
..아직까지 깊은 우정을 느끼게해주었으니까.

그 친구들을만나면 덤앤더머저리가라는 수준이 되어
무슨얘길하구 왔는지 멀 빠뜨리고 왔는지
어디서 뭐가 잘못됐는지 전연 알 수가 없지만..
같이 하는것 자체로도 즐거움이 되었었다.
..
요즘 너무나 많은 것을 되찾고 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는 느낌이다.
아마 삶에 좌절하고 방황하는 나에게 신이 내린
커다란 선물이 아닐런지.

바쁘게 얘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내 수첩을 보았다.
백지에 빽빽히 적힌,..4명의 집,회사,삐삐번호..~
하,,
예전엔 집전화번호 하나면 땡이었는데.음,,머리가 아프군.

헤헤 그래두..우..머어.

                  
                                         Ciel  - v2r72 by s.h.o.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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