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jkal (=삶에^Xnt=) 날 짜 (Date): 1996년03월09일(토) 15시10분24초 KST 제 목(Title): 개강파티와 주말 어제는 교수님도 서울에 가시고 아주 한가한 하루였다. 시간도 많은데... 논문은 왜 그리 빨리 읽어지질 않는지... 저녁에는 석사2년차 개강파티가 있었다. 나는 6시인 줄 알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여섯시에 보자고 홍보까지 했는데 자보를 자세히 보니... 5시 반이었다. 영주의 전화로 산경동 로비에 갔다. 어디로 갈지도 안 정한 상황이었는데 동기들은 꽤 많이 나왔다. 아뭏든 모여서 저녁먹고 배가 불러서 일단 헤쳐모여 하기로 했다. 나와 몇몇은 포켓볼을 하러 갔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하는 것이라... 내가 제일 못할 줄 알았는데... 다른 친구들 넘 못하더라... 아뭏든 카드로 치니까 질 때는 minimize하고 이길 때는 maximize로 한 시간 동안 7판 정도 칠 수 있었는데 그 중 난 한번 먹었는데... 내가 제일 많이 땄다. 게임비가 조금 모자라기는 했지만 내가 좀 보태서 냈다. 가야시 해서 다시 맥주 한잔 했는데... 도중에 내 머리가 왜 그리 아픈지... 편두통. 소주방에 또 갔는데 난 룸메이트와 그냥 들어와서 티비보다가 그만 잠들고 말았다. 이도 못 닦고... 전화벨에 오늘 아침 6시에 잠이 깼다. 의외로 정신은 맑았다. 샤워를 했다. 벌써 유도장에 못 간지도 열흘 정도는 된 것 같다. 몸이 너무 뻐근하다. 따뜻한 물에 쭉 샤워를 하니 다시 잠이 왔다. 누웠다. 깨보니 10시가 조금 넘어있었다. 실험실에 나왔더니 아무도 없었다... 점심을 먹고 난 지금도 무료하다... 차라도 있어야 기동력이 있을 텐데... 어디 움직일 수도 없다... 차가 없었을 때에는 어떻게 살았나 싶다. 화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백화점에 가서 구경도 하고 싶고 볼링도 하고 싶고 상황이 안되니까 더 간절하다. 역시 주말은 대전에 남아있을 것이 못된다. 돈이 없더라도 다음 주부터는 서울에 있어야겠다. 머리속에는 온통 빨래를 한차 싣고, 서울로 가는 이정표를 보는 내 모습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