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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햅쌀)
날 짜 (Date): 2010년 10월 10일 (일) 오후 07시 58분 44초
제 목(Title): 덕수궁 기행



랜덤하게 신문을  본다. 어릴때는 전혀보지 않았던
정치 경제 면을 보기 위해서. 생활, 문화, 스포츠 면은
볼시간이 없다. 헌데, 한글날때문인가, 덕수궁에서의 북페스티벌을
한다는 광고가 눈에 띄었다. 들어가보지 못했던 덕수궁과
책축제 일석이조라는 생각에 시청방향의 버스를 탔다.

입장을 하고 그 많은 애들과 젊은 부모들 그리고 관광객 사이로
덕수궁을 둘러보다가, 석조전 앞에서 "엇, 여기는...."
뒷통수 맞은 느낌이 들더라. "왜..." 에 대한 답은 30년도
넘은 어느날 왔던 기억에서인지, 분수대와 석조 건물이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난 창경궁 (당시는 창경원)에서 본 이미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릴때 서울나들이를 했었는데, 그때 입었던 옷이 꼬가옷이라 
기억을 한다. 

내가 알고 있던 덕수궁은 덕수궁 돌담길로 표현되는 운치있는
길뿐이었다. 덕수궁 (경운궁)이 담고 있는 우리네 역사와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뜻과 지혜가 담긴 곳이라는 것,
100년이 지나서 굴욕의 흔적을 떨어내고, 자주국으로서 
선조들의 위상을 드러내기 위해 복원의 길을 가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괜시리 몸에 전율을 느끼게 하더라. 
오랫만에 느껴본 goose bumps 들.

반면, 북페스티벌(책축제)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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