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9년 07월 08일 (수) 오후 01시 21분 16초 제 목(Title): _CT린嘯倖_ 기다리며 요새는 스스로에게 놀라는 일이 참 많은데, 지금도 그렇다. 비자를 받고 싶으면 건강검진결과를 첨부하라기에 새벽같이 일어나 부산까지 와서 건강검진을 받은 것이다. 소변,시력,키,몸무게,x-ray면 끝나는 간단한 검사다. x-ray를 찍고 당연히 정상이려니..했더니 뭔가가 걸렸다. 폐위쪽에 허연게 있는데 이게 늑막인지 결핵인지 판단이 안된다는 것이다. CT를 찍어보면 판단이 가능하다는데..지금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놀라운것은 뭐냐면, 결핵일지도 모른다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이다. 아. 그래요? 그럼 CT찍어 보져머.이러고 그냥 찍으러 간거다. 아마 짐작가는일이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따. 늑막은 늑막염을 앓으면 두꺼워져서 결핵처럼 보일수 있다는데 그 늑막염은 감기와 증세가 비슷해서 걸린줄 모르고 지나갈수도 있단다. 작년 겨울 나는 거의 10년만에 감기에 걸리고 말았고 나는 자그마치 3개월간 쿨럭거리고 다닌거다. (이런 무식한..) 나는 오히려 깔끔하게 끝나지 않아서 은근히 즐거운거다... 나는 지나치게 무던하고, 실질적인 위협이 전혀없이 살아온 느낌이다. 일본애들이 보통 '물속'이라고 표현하는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생활' 이란걸 하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이런일도 있고, 저런일도 있는 그런 '생활'. 하지만 역시 이 큰 병원을 가득 매은 아픈 사람들과 늦어지는 결과에 짜증도 난다. 으..부산 남산동은 아무것도 볼게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