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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아틸라 (삼순이애비)
날 짜 (Date): 2009년 05월 13일 (수) 오후 06시 36분 08초
제 목(Title): 정리




헤어질 때 깨끗하게 정리해야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더랬다.


그랬다. 굳이 저 말이 아니라도  나는 알고 싶었다. '왜' 그랬는지.


하나하나 다 기억을 되살려 되짚어 보았다.  나 스스로 납득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생각하고 했더랬다.  그치만 지금 와서 보니


그러지 말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의 말처럼  상처는 만지면


덧나고 터지더라.  그 이유를 알고 싶었고,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대체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알고자 했던 생각과 행동들은


부질없는 짓이었다.  그럴 수록 나만 더 힘들었다.  그냥 깨끗이


지워버리는 것,  이것이 차라리 더 나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젠 더 이상 생각하지도 않는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스스로 납득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방금 메모를 봤다.  사랑해 **아, **,**,**, 집착, 고민 등등의


단어가 보인다.  이건 순전히 내가 보려고 해서 그런게 아니라


책상위에 그렇게 펼쳐놓고 있던터라 나는 그냥 지나가다 봤을 뿐이다.;;


어쨌든 저걸 보니깐,  머 많이 좋아하는 구나, '여전히'란 생각이 든다.



7시에 데이트 약속 있다.~~  이 애는 날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나 이러다 애한테 장가갈 거 같은 불길한;;;; 생각이 들면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러네. ;;;;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자.  케이 세라~ 세라~~






.......짜잔...... better tomorrow..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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