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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cherny (엔제리)
날 짜 (Date): 2009년 04월 30일 (목) 오전 10시 22분 25초
제 목(Title): 자폭


집에만 있어서 스트레스가 만빵이라며 징징거리는 결혼한 친구를 만났다.

오랜만에 저녁시간에 나오니까 너무 좋다며~

얼마만에 느껴보는 밤문화냐고~ 자기가 집에서 밥하고 있을때~

넌 이렇게 밤문화를 즐기고 있었냐고~ 세상 불공평하다는 말두 안되는 소리까지

하면서 또 징징~~~

만나서 밥먹고, 쇼핑하고, 차마시는 시간내내~

난 정말 몇마디 안하고, 징징이 혼자  남편이랑 시댁이랑 심지어 자기 아들

흉까지 보면서, 잠시도 쉬지않고 징.징.징...

징징이가 결혼한지 3년째까지는~ 꼭! 결혼하라고, 결혼은 꼭! 해야한다고 

그렇게 じ� 닥달하더니, 결혼 5년째 되던 해에는~

'내가 결혼 꼭! 해야한다고 했던가??? 그말 넘 맘에 담아두지 마라~

결혼~ 안해두 될꺼같아... 걍~ 혼자 살어... 난 다시 태어나면 결혼안한다...'

3년까진 꼭~해야 한다던 결혼이... 5년째엔 하지말아야할 결혼이 되다닛...ㅋㅋ

암튼~

그 징징이의 징징거림을 다 들어주고 집에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는데~ 반대편에 서있는 한 여자가 우리 눈에 들어온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뚱뚱하고, 못생긴...

같이 뚱뚱하고 못생긴 나는~ 그래두 그나마 내가 낫네~하면서

위안을 삼고 있는데, 웁스! 그 여자앞에 서는 자가용~ 

남친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그녀를 태우고 슝~ 우리앞을 보란듯이 지나간다.

그순간~

징징이가 나를 위아래로 쳐다본다. 그리고 말한다.

'왜사냐??? 나가 주거~' 

까칠한 징징징~  결혼하지 말라더닛... 쳇~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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