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Dia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9년 04월 06일 (월) 오전 12시 30분 14초
제 목(Title): 뻘짓..


1. 지난주 수요일 4/1 만우절은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쉬는 날이었다.

바로 옆에 앉아서 같이 일하고, 하루에 밥 2끼를 같이 먹는 친구들과 경주로 
꽃놀이를 갔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진해로 몰려갔다.)

추웠다..벗꽃이 지면서 피고 있었다. 사람은 10명/km2 정도 있었다. 마지막에는 
비도 왔다.

이게 모냐고. 내가 그냥 각자 집에서 일드나 보자고 하지 않았냐고, 빨리 
돌아가서 은행에서 달라 통장이나 하나씩 만들자고 하지 않았냐고 타박을 
주었다.

그러자 타박을 받은 사람이 진해에 간 사람들에게 전화를 했다. 

진해에는 서늘하긴 하지만 날은 좋았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냥 진해 갔으면 좋았잖아. 게을러 가지고선...이라고 타박이 
반사되어 돌아왔다.

제길슨. 이 좁은 나라에 왜 포항에만 비가 오는거야.

사과를 해야했다.

그렇다면 매형이 주고간 포도주라도 까마시자.

어린 나이에 40평짜리 SK view를 사 놓고 아직 결혼을 못한 회사 친구집에 
몰려갔다.

포도주와 맥주와 지난번에 마시다 꺽어놓은 잭을 퍼마시고, 노래방에 갔다가

그집에서 그냥 잠이 들었다.

편리하다. 

그 친구 결혼하면 쫌 슬플것 같다.


2. 지난주 목요일 4/2에는 월포에서 work out 분임토의가 있었다.

친구집에서 자고 바로 월포로 갔다.

상하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는 이유에 대해 토론하고 개선안까지 
마련해야한다. 

이유를 토론해야 아냐. 

하지만 일단 회사 벗어나면 좋은거다.


3. 그런고로 한주가 너무나 빨리 지나가버렸고, 돌아다니느라 몸은 지쳐 

이번 주말은 고이 드라마나 보려했다.

그리고 한가로이 책을 읽고 그림도 그리고 드라마와 영화도 보고 운동도 하면서 
토요일 하루를 방구석에서 보내고 나니, 배가 고픈지라.

늦은밤에 문득 피자가 먹고 싶다고 생각했다.

네비게이션에서 피자가게를 검색했지만 주의 10km이내에는 피자가게가 없었다!!

나이것참...10km라니..oTL

피자 한 판을 사러 13km를 달려 북부해수욕장까지 갔다.

내가 이러고 살고 있다..



4. 오늘, 일요일에는 야동 하나 다운 걸어놓고 청소를 했다. 

나는 게으르지만 너저분하지는 않은데 어머니는 살림을 참 못한다.

결벽증-2% 수준으로 깔끔한 아버지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어머니는 버럭버럭 질러대는 고함에, 욕에, 손찌검에 또 얼마나 괴로웠을까.


비누통, 칫솔통, 면도기 걸이, 수세미 걸이를 사와서 깔끔하게 정리했다.

싱크대와 세면대의 찌든 물때도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벗겨냈다.

아 깨끗하다. 

이제 야동이 다 받아졌다.

히지만 웬지 다시 컴터 앞에 앉고 싶지가 않다.

오천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고, 포항공항에서 엔화를 환전하기로 했다.

3년전 700원일때 일본으로 출장을 갔었는데 그때 바꾼걸 아직 들고 있었다.

지금은 1300원이니까 ㅋㅋ. 


공항에는 예쁜 여자가 참 많아서 좋다. 

돈이 있는 곳에 예쁜여자가 많은거다..

그건 그렇고, 은행이 보이지 않는다?. 하나는 있어야 되는데.

머지? 머지? 출국하는데 외화를 바꿀수가 없으면 머 어쩌란 거냐.ㅅㅂ

이러고 구석구석 돌아다니다보니 포항은 쿡제공항이 아니었다...oTL

하하하 ㄷㅅ


아~~ 날이 존나 조쿠나. 공항 청사도 이쁘고, 일하는 사람들도 이쁘고,

바람도 적당히 선선하고, 넓직한 주차장에 사람도 별로 없고, 

각이 적당한 곳에서 공항을 스케치하고 돌아와서는 야동을 봤다.

다음주부터는 학교를 골라바야겠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