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9년 03월 28일 (토) 오후 04시 05분 21초 제 목(Title): 대소사 1. 22시 45분 폐점 15분전의 이마트 풍경. 청소하는 사람, 리필하는 사람, 떨이하는 사람 이마트도 물건을 파는 장소답게 시장바닥 분위기가 연출되더라. 그중에 흐뭇했던 두가지는 무슨 곡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즈막히 노래를 흥얼거리던 카운터 아줌마와 출구쪽에 수줍게 마주선 연인. 여재애가 이마트 직원복을 입고 있었다. 몰래 만나는거겠지. 내 마음까지 두근두근.. 2. 토플이 86점이 나왔다. 78점이 커트라인인데 한번에 넘었다. 점수를 확인하는 순간 아드레날린이 그것처럼 분출해서 '오~~~~~~넘었어!!!!!' 라고 소리치고 말았다. 내 목에서 내가 의도하지 않은 소리가 난것은.. 자이로드롭 낙하할때 말고 이번이 2번째인듯. 이제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학교를 선택해서 메일을 보내고..비자 받고..해야된다. 귀찮다..철강대학원에 보내달란말이다. 환율도 비싼대 왜 출국금지 않하는거냐고! 내 돈주고 사쓰는 종이컵도 쓰지 말라고 하면서 원가절감 안하니? 3. 외사촌동생 두명이 대학에 입학했다. 선물을 사주마. 뭘 갖고 싶니? '나 사줄거까지 합쳐서 누나 노트북 사줘.' 노트북.노트북.노트북.노트북.노트북.노트북.노트북.노트북 사촌들 중에 사장이며 의사들이 많아서 그런가. 월급쟁이 한테 노트북을 사달라고? 너 전자과 간다는거 타일러서 진로 튼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지? 그냥 만오천원자리 MP3이나 하나 던져주고 말껄. 괜히 물어봤네. 혹은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그깟 노트북 하나 사줘버린들 뭐 대수랴.. 토플넘었다고 노래방 도우미 불러달라는 놈들도 찐따 들어오고있는데 모로 갈등때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