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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9년 03월 22일 (일) 오후 10시 56분 47초
제 목(Title): 독백


주말.

k가 입사한지 2년, 이제 주말이 되면 놀러를 가야 하는것이다. 

하지만 놀러가자고 하기가 힘들다. 

나는 계속 다른 사람들이 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지 근심스럽다.


그래서 오늘은 오락을 하고, 책을 읽다가 주말이기 때문에 놀러를 갔다.

혼자. 

경주의 선재현대미술관으로.

문을 닫았따..제기랄.

그냥 돌아갈수 없지. 

차안에서 미술관과 힐튼 호텔을 스케치하고 앉았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으므로 그냥 즐기면 될텐데 괜히 지나가는 사람의 
시각으로 나 자신을 조망하면서 나와 대화를 나눈다. -_-;

나1: 머하고 있는 거임?

나2: 무슨 일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음.

나1: 무슨 일?

나2: 나도 잘 모름. 일어나 보면 알겠지.

나1: 일어나기는 일어나는거임?

나2: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지..

나1: 뭔지도 모르고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다고?

나2: 대충 그렇다능..

나1: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는걸 무지 돌려 말하네.


월요일이다. 완전 정신이 나간듯.

고도를 기다리며를 한번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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