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미쉘린) 날 짜 (Date): 2009년 01월 30일 (금) 오후 04시 30분 02초 제 목(Title): 요즘 사는 이야기 나는 요즘 좀 미친거 같다. -_-;;; 일단 수영과 사랑에 빠져서 수영인의 자세로 살려고 노력중이다. 그런데 때마침 설 연휴를 맞이하여 호주오픈이 시작되는 바람에 연휴 내내 StarTV앞에서 모든 의식주를 해결했다. (이정도면 막장인가염?) 근데 고대하던 남자싱글 결승은 하필 학원에서 미싱질하는 그 시간대다. 이래서 미싱질하면 이가 갈릴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_-; 남들은 영화니 미술관이니 드라이브니 맛집순례니 하면서 우아하고 고상하게 지내느라 바쁘던데, 나는 새벽에 수영하고 어떻게 하면 더 영법을 잘 익힐까만 고민하고, 회사에서도 틈나면 수영 스트레칭이나 하고 앉아있고, 집에선 테니스경기중계에 목을메고 때마침 핸드볼대회 새벽에 하는거 챙겨보고, 틈틈히 세트 중간중간에 배구나 농구를 보고 있었다. 이제 회사 생활을 해야 하니 다시 정신 차렸다. 그래도 이맘때쯤이면 시작되는 고민은 "테니스 다시 치고 싶다"이다. 어깨염증은 툭하면 도지는거 같고 발목도 한번 인대 다친거 무리하면 욱신거리는데 망할노무 테니슬 치겠다는거냐?" 라고 스스로를 채찍질 하지만 그럼 아예 왼손으로 치는걸 배워서 하지 뭐. 나달봐~ 얼마나 멋져? 그렇게 합리화를 마구마구 시킨다. 역시 시간이 남으면 별 잡생각을 다하게 된다. 저녁에 뭔가 규칙적인 활동을 만들어야 겠다. 테니스를 못칠바에야 수영이나 더 잘하자라는 생각으로 저녁반 주2회를 끊어서 다녀볼까? 하는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다. 정말 개인교습을 받고 싶은데 어디서 구해야 할지 그게 더 고민이라 걍 정규 섭을 하나 더 들을까 생각중이다. (화/목반) 정말 미친거 같다. -_-;;;;; 근데 생각보다 살은 빠지지 않는다.ㅠㅠ 공방에 가면 나보고 너무 수영열심히 한다고 (주5회 새벽반) 늙는다고 살살 하라고 한다. 그들이 보기엔 나는 좀 덕후같은 공순이같은가부다. 티나나?? 내 스스로 덕후기질이 있다고 생각해본적은 없는데...쫌 극성맞게 보이나부다. 공방도 한때는 좀 극성맞게 다니곤 했는데 그럴땐 그런소릴 안하더니 운동을 극성맞게(?) 하는거 같으면 여지없이 주변에서 태클이다. 아무래도 나 너무 외로운가부다. 시간 남아서 빈둥거리는 꼴을 못본다. 멍때리고 앉아서 드라마 보기같은거 해보고 싶고, 끼니 거르면서 실컷 잠도 자고 싶어서 연휴동안 다 해봤는데 남는건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후회와 죄책감뿐이다. 왜이렇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낸걸까? 왜 이렇게 미친듯이 먹고 움직이지도 않은건가? 뭐 그런...차라리 하다못해 채팅이라도 해서 어떻게든 나갈 구실을 마련해볼껄..ㅠㅠ 어영부영 1월도 다 지나가고, 2월이 되면 한달 푹 쉬었으니깐 정신차리고 일도 열심히 하고, 다시 몸도 만들고, 얼굴도 관리해서 남자들 꼬시러 다녀야 겠다. -_-;;;;;;;; (어디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