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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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9년 01월 29일 (목) 오전 12시 20분 14초
제 목(Title): 삽질


연휴 마지막날 밤, 무료함에 지쳐서 그동안 키즈에 올린 글들을 
긁어모아보았다.

일기보드는 내게 꽤 소중하고, 내 글들은 더 소중해서 '집대성'이란걸 해보고 
싶었다.

도데체 언제부터 쓴거냐고, 검색을 하다보니

아이디가 98년 12월에 만들어진것 같다. 

그전 6개월정도는 손님으로 들어와서 쓴것 같은데

군대갔다온 2002년 이후에는 내용까지 다 기억이 나는데

98년도에 쓴 것은 아무리 읽어봐도 내가 쓴건지 알수가 없는거다. 
(내게는 충격이었다. 내가 쓴 글을 기억못하다니)

그래도 일단 sss로 등록된 것들은 다 긁어모아가며 대충 읽어보니

지난 10여년의 견적이 나오는데 

참 굴곡도, 시련도 로멘스도 없이 심심하고 찌질하게 살았더라.

그래도 그 심심한 10년을 관통하는 하나의 큰 줄기는 몸무게. ㅜㅜ

아무리 운동을 해도 몸무게가 늘지 않아효~하고 내내 징징징..

그림, 공부, 시험, 운동, 기타, 여자에 대한 욕망과 좌절로 가득했다. 

지금도 별로 달라지지는 않았지.

그게 더 등신같다. 


-. 가장 인상깊었던 포스팅하나.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2년 12월 27일 금요일 오전 03시 29분 02초
>제 목(Title): 크리스마스나는 이렇게 보냈다.
>
>아침 11시에 일어났는데 눈이 펄펄 내리고 있었다.
>에이 시발...
>그리고 하루종일 방에 박혀서
>기타치면서 노래부르다가 그림그리다가 했다.
>
>그때 내 옆에 남자가 3명있었다.
>그들은 저녁7시에 영화를 보러갔다.
>그리고 10시쯤 들어와서는
>영화가 매진되서 못봤고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위로해주기 위해 진혼을 불러주었다...
>그들이 사온 맥주가 너무 맛있었다.

안습의 표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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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