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미쉘린) 날 짜 (Date): 2009년 01월 05일 (월) 오전 11시 32분 55초 제 목(Title): 작은 행복들 새해 첫 월요일부터 기분이 좋았다. 역시 아침에 일어나는것은 그다지 쉽지 않다. 어젠 그래도 일찍 잔다고 잔게 11시30분쯤이였던거 같다. 그래도 아침에 5시40분에 정확히 어마마마께서 깨워 주시니 수영을 다닐 수 있는거 같다. 피곤하고 힘들고 지친거 같은데도 수영을 하고 나면 아주 깨운하다. 오늘은 오리발 첫날이라 적응이 안되서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토요일에 나름 빡세게 혼자 연습한 탓인지 아니면 그럭저럭 조금씩 중급반이 적응되는지 할만했던거 같다. 그래도 아직 크롤은 왼쪽 어깨 돌아가는게 어색하고, 배영할땐 가끔 코에 물이 들어가고 평형은 여전히 발차기가 미흡하고 접영할땐 웨이브가 생각보다 크게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 새 수영복을 입고 오리발을 차는 수준에 도달했다는게 꽤나 기분을 업되게 해서 좋았다. 수영복도 지름신이 오는수가 있다고 하던데 그꼴날거 같단 불안감도 생기긴 한다. -_-; 연말에 주구장창 먹고 쉰 탓에 몸무게가 1.7키로 정도 불었다. 뭐 그래도 연말이였고,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으니 봐주기로 했다. (안봐주면? ㅎㅎ) 그래서 오늘부터 차를 버리고 다시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렇게라도 걸어서 칼로릴 소비해줘야 얼른 복구가 된다. 덕분에 새로 지를 아이팟터치2세대로 음악도 듣고, 내가 좋아하는 다큐멘터리도 봤다. 새해부터 그동안 보려고 했던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했다. 내용이 사실 무지 심각한 것이지만 그래도 새해벽두부터 너무 가볍게 살면 내내 딩가딩가 하고 살거 같기도 해서 어제부터 보기 시작한건데 생각보다 너무 지금 사는 이 순간하고도 많이 겹쳐서 기분이 꽤 서늘했다. *칠레전투 [The Battle of Chile;The Struggle of a People Without Arms]* 이 영화자체를 보는거가 전투라는 농담이 있듯이 예전에 보려고 시도하다 말았는데 이번엔 천천이 되돌아 가면서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도 많은 사람들첨 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체게바라 티셔츠가 아니라 어쩌면 아옌데 대통령의 얼굴이 있는 티셔츠 아니 사진이라도 책상에 붙여 놓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보면 볼 수록 많이 하게 된다. 다 영화를 보고 나면 그때 느낌은 어떠할지 상상만으로도 두근거린다. 아침부터 가자지구 폭격소식에 난장판 국회에 나라 안밖으로 시끄러운데 이런 다큐영화를 보고 있으니 살아가는게 더 두렵고 책임감이 만빵으로 충전이 되는 그런 효과가 있다. -_-;;; 출근하자마자 신문을 후다닥 보고, 오전에 할일을 꽤 진지하게 집중해서 다 끝냈더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_-;;; 나 그동안 너무 널널하게 일했던건가? 반성 약간 하고 자료 몇가지를 뒤져서 다운 받았다. 좀 일에 관련된건데 미루고 있다가 오늘 날잡아서 다운 받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내가 작년부터 찾던 어셔의 노래를 발견하고 열심히 듣고 있는 중이다. 이 노래 한곡이 내 오전을 또 즐겁고 행복하게 해줬다. 지금까지 어셔의 앨범을 들어보면서 한번도 기대에 어긋난 적이 없었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작년에 나오자마자 듣고 싶었는데 오늘에서야... 어셔는 섹시미를 굳이 안내세워도 본좌로 인정할만한 실력있는 뮤지션인데 뭐 몸까지 훌륭하니 그저 감사할 밖에... 올해 내내 이렇게 작은 행복들을 매일 발견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그다지 큰 욕심없이 작고 소소하게~! 어쩌면 이게 더 큰 욕심이고 힘든걸런지도 모르겠지만. BE HAPP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