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8년 12월 15일 (월) 오후 10시 05분 21초 제 목(Title): Re: 사는 몇가지 낙 오늘 몇사람 모여서 브레인 스토밍을 하고 저녁에는 고기구워먹으러 갔지요. 근데 두 사람이 공장으로 불려 들어갔어요.(비상, 돌발이라 하지요) 1시간 반 정도 지나고 고기 다 구워먹고 술도 다 먹고나니 불려갔던 두 사람이 도착했어요. 그리고, 고기 시켜다가 먹기 시작해요. 머하자는 거지? 두고 갈수도 없고, 배는 불러 죽겠고. 회식에 1시간이나 늦었으면 당연히 안오는게 맞지. 나머지는 머가되냐. 두 사람의 행동거지에 사실은 성이 버럭 나는 바람에 바람 쐐려고 밖으로 나왔어요. 바로 옆가게에서는 마침 노인분들 몇 분이 모임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한 할아버지가 다른 할아버지에게 물었어요. '니는 요새 머하고 시간 보내노?' 질문을 받은 할아버지는 손을 들어 주위를 주욱 한바퀴 돌리며 '저~리 로 해서 한바꾸 돌면 한 3시간 4시간 걸린다' '야~ 등산 4시간 하면 마이 하네' 그걸 들은 저는...췌장에서 뭔가 뜨거움을 느꼈는데 아직 31살일때 뭔가를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을 보내는게 힘이 들다니.. 지난 주말 너무 심심해서 온라인 게임을 시작하고 만 자신이 부끄럽고, 제 젊음에게 미안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당장 옷을 집어들고 집으로 달려왔어요. 먹고 있는 사람 체면 생각할 계제가 아니지요. 한시도 허비할수 없었으니까. 그리고 집에와서 키즈에 로긴하고 이걸 긁적거리고 있지요.. 저는 도데체 사는 낙은 커녕 왜 사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팔굽혀 펴기는 계속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