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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햅쌀)
날 짜 (Date): 2008년 12월 13일 (토) 오전 06시 48분 15초
제 목(Title): Re: 장래희망


장래 희망을 이루셨다는 점에서 전 부럽다는 맘이 우선 듭니다.
하나를 이루면, 그 다음을 목표를 설정하는 면에서야 맘이
십분 이해가 되고요. 왜, 박사 받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
알면서도, 받기전에 남이 받은 것은 대단하고 부럽고 존경스럽고
뭐 그렇잖아요. 

학위 있는 분들에게 누구 누구 박사님 하지만, 정작 남이
나를 무슨 박사 하면, 그것만큼 낯뜨거운게 없더군요.

각설하고, 전 아직 어릴적 장래 희망 못 이뤘습니다.
아마도 못할 것 같은데, 집에선 자꾸 바라시네요. 
동기가 불순해서, 못이루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공통분모를 갖은 많은 직업이나 희망이 있어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헌데, 자녀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고,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는 것도 멋진 꿈이란 생각입니다. 제 어머니께
그 희생이 참으로 죄송하긴 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두사람의 열열한 팬을 지금은 가지고 계시거든요.

희망없이 사는 전, midlife crisis를 떠나 death bed가
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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