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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valken (:이쁜왕자:)
날 짜 (Date): 2008년 12월 09일 (화) 오후 04시 59분 34초
제 목(Title): 산부인과 단상..


 
많은 산부인과들이 임신중에 검사는 열심히 하지만, 정작 분만은 안해서,
문제가 많다는 시사 프로가 나오기도 했는데, 집 근처 산부인과들이
대체로 다 그렇더군요. 분만을 하게 되면, 분만시 위험사태도 발생할수 있고,
24시간 가동체제로 돌려야 한다는 점도 있고 해서, 기피한다는 거죠.

그리고, 분만을 하더라도, 왠만하면 제왕절개로 몰고가는 것도 문제라
하더군요. 그게 쉽고, 안전하고, 돈 되기 때문이죠.

다행히도, 아내가 비교적 좋은 산부인과를 골라서 다녔네요.
같이 산부인과도 가주고 해야 했지만, 월급쟁이란 현실덕분에 그러지 못했다가,
출산을 앞두고서야 같이 가게 되었는데, 여러 모로 괜찮더군요.

이 병원은 거의 최악의 경우가 아니면 제왕 절개를 안한다는데,
그덕에 제 아내도, 3.95kg 나 되는 우량아를 자연분만으로 낳아야 했습니다.

이 병원에서 어쩔수 없이 포기해야 했던 부분은 입원비입니다.
이 병원에는 대략 20개 정도의 병실이 있는데,
다인실, 1인실, 특실, VIP실 로 구분됩니다.

다인실은 기본 보험으로 처리되지만, 좁은건 둘째치고, 여러사람이 써야하니, 
모자동실을 할수가 없다는게 문제라서, 자기네들도 사람이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왠만해서는 배정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1인실 이상이어야 모자동실이 가능하죠. 

어짜피 오래 입원할께 아니다 보니,
1인실 이상 아무대나 빨리 자리나는 데로 배정해 달라고 했더니,
덜컥 VIP실을 배정해 주더군요. -_-

그런데, 지나다니면서 일반실 특실을 살짝 보긴 했는데,
VIP실 배정받길 잘한듯 싶네요. 특실만 해도 부부 + 아이 + 한쪽부모님해서
5명만 들어가도 좁아 보이던데, VIP실은 양가부모에 동생들까지 와르르
몰려와도 전혀 좁지 않았다는 점은 맘에 드네요.

다만,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오니깐 간호사가 아이에게 안좋다며,
아이를 신생아실로 보내버린건 어쩔수 없는 노릇이긴 했지만요.

그래도, 이럴때 한번 생색내는게 (특히나 양가 부모님이 연관되는 문제는)
두고두고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제 지인은 항상 '돈으로 막는게 젤 쉽다'고 입에 달고 사는 데,
아마도 그게 맞는 말 같습니다.



   "웬 초콜릿? 제가 원했던 건 뻥튀기 쬐끔과 의류예요." "얘야, 왜 또 불평?"
                          -> 자음 19개와 모음 21개를 모두 사용하는 pangram
- 이쁜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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