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hammer (메멘토모리) 날 짜 (Date): 2008년 12월 07일 (일) 오후 11시 59분 21초 제 목(Title): 간접경험. 추운 겨울날 .. 시린 찬 공기를 코로 들이마시며 뜨거운 물 속에 몸을 담그는 후로의 맛. 추운 겨울날 .. 날카로운 바람을 뚫고 .. 찾아간 따뜻한 곳에서 몸을 풀며 마시는 정종의 맛과 비슷하다고나 할가. 사실 .. 오늘 후로의 맛은. 그 맛을 느끼기엔 따뜻했던 날인 듯 하다. 잔뜩 풀어 놓았던 거품목욕 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 문득. 문득. ... 욕탕 물 속에 몸을 던져 봤다. hammer는 세상에 직접 몸을 던져 보기엔 겁이 너무 많아 .. 간접경험을 통해서만 세상을 .. 세상에 조금씩 몸을 담그어 보는 편인데. 욕탕 물 속에 몸을 던져 봤다. 숨이 막혀 오는 것은 둘째 치고. 코와 귀가 찡하게 울려오며 아파오더라. 코에서부터 찡하고 날카롭게 뇌와 눈으로 찔러오는 아픔. 귀에서부터 찡하게 울려오는 고통은 숨이 막혀오는 고통은 둘째치겠더라는. 차가운 물 속이었다면 .. 심장이 먼저 아파왔으려나. hammer는 세상에 직접 몸을 던져 보기엔 겁이 너무 많아 .. @ 눈 큰 사람이 원래 겁이 많다 .. 고? There is a pleasure in the pathless woods, There is a rapture on the lonely shore, There is society, where non instrudes, By the deep sea, and music in its roar, I love not man the less, but Nature more ... - Lord Byr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