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미쉘린) 날 짜 (Date): 2008년 11월 20일 (목) 오후 02시 03분 36초 제 목(Title): 또 다른 취미 생활 정말 시간이 남아서 주체를 못하는건 아닌데, 뭐 어짜피 집에서 노느니 뭐 하나라도 배워두자 뭐 그런 널널한 생각이 또 들기 시작했다. 이럴땐 연애 안하는게 다행(?)이다. 일요일반 수업을 들으려고 신청했다. 당장 이번주 일요일 부터라서 좀 빡세긴 한거 같은데 그래도 한 3달 열심히 하면 또 그럭저럭 취미가 **예요 할 수 있는게 생기니 나쁘진 않다. 사실 시작하려는 이유는 내가 맘에 드는 커텐을 못찾아서 아니 찾은건 미친척하고 사지 않는 이상 못살 가격대라서 그냥 내가 천 주문해서 만들어 볼까? 하는 막연한 상상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면? 미싱부터 배워야 하잖어 ㅠㅠ 그래서 배우기로 했다. -_-; 미싱은 사실 중학교 가사인지 가정인지 시간에 이론적으로 배우고 실습은 안해보고 걍 셤 문제 푼 격만 나는데 그때 배운 그 미싱이랑 요즘 미싱은 또 틀려서 그냥 첨부터 배우면 된다. 뭐 양재라는게 간단히 미싱만 배우는게 아니라 패턴도 한다고 하니 앞치마 정도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옷만들어서 입고 그러는 취미는 그다지 없으니 나는 그냥 커튼이나 만들고 그에 어울리는 쿠션이랑 러그만 만들면 이번 코스는 목표 달성이다. 돈주고 사지 대체 뭘 또 그런걸 배운다고 난리냐고 집에선 잔소리 하실테지만 내 눈높이에 맞는 커튼과 쿠션 세트는 돈백이 우숩다. -_-; 음...근데 그런거 만든다고 해도 천 자체가 일단 ㅎㄷㄷ한 가격일테니 사실 별로 싸게 할거 같단 생각은 안들긴 하다. -_-;;;;; 전에 캐시미어 머플러 맘에 드는게 하두 비싸서 (한 40만원대) 그래~ 내가 만들자 하고 캐시미어 실 사러 갔다가 재료비만 10만원 나온적이 있다. -_-; 원래 캐시미어 자체가 비싼건데... 이번에 내가 계획한 커튼 만들기 프로젝트도 그꼴이 나지 않을까? 더군다나 나는 미싱도 없다. -_-; 어쩔껀데? 미싱까지 사면 그냥 돈주고 맞추는게 더 쌀지도 모른다는 *쿨럭* 또 하나 쓸잘데기 없는 취미 아닌 취미가 생기는걸까? 그래도 뭐 ...놀면 뭐하겠어? 어짜피 일요일에 운동도 못하러 가는데..그런 생각으로 일단 신청은 해 놨는데 문제는 저런게 아니라 시간이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30분까지이다!!! 내가 과연 이 하드 트레이닝을 제대로 이수할 수 있을까?? 나의 제일 행복한 겨울날의 일요일의 풍경은 소파에 늘어져서 스포츠를 하루 왠종일 보는건데...이제 이 겨울은 꼼짝없이 미싱앞에서 먼지 폴폴 날리면서 미싱질을 해야 하는구나...ㅠㅠ 뭐...좋게 생각하자. 그래도 배워두면 나중에 회사 짤리고 되는일 하나도 없을때 걍 미국에 가서 수선해주면서 연명할 수 있을니 배워두자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