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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evian (Diotima)
날 짜 (Date): 2008년 06월 24일 (화) 오후 11시 21분 07초
제 목(Title): 주문건



새로 출근하게 된 사무실에 커피메이커가 없고, 그걸 사달라고 하기엔

오너가 사재를 털어 매달 운영하고 있는 직장이라서...

마음을 먹고, 커피 내리는 깔때기 모양의 도자기를 샀다.

밑에는 컵을 받치고, 커피를 내려서 마시려고.

아무튼 그래서 주문을 했는데 이게 웬걸.

정작 온 것은 그 드리퍼에다가, 밑에 내열유리 주전자가 딸린 화려한 세트가

온 것이다. 난 조금의 고민도 없이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 잘못 온거 같아서 확인좀 하려구요...'

결국, 잘못 배송된거긴 했다.

온것 그대로 다시 싸서 자기네가 보낸 택배기사한테 좀 달란다.

뭐 맞는 결과이긴 한데, 그래도 나로서는 안해도 될 일을

그놈의 '삶의 원칙'때문에 한것이고, 그 회사로서는 잃어버릴뻔한 주문을

바로잡은 건데... 감사하단 말은 커녕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하단 말

한마디조차 없이 당연하다는 듯, 고대로 다시 싸서 보내달란다.

내가 장사라면

'아..그러세요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저희가 죄송하단 뜻으로

사은품 하나 껴서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라고 할텐데. 바란건 아니지만 너무 당연하단 듯이 나오니까 기분이

좀 떨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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