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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Papillon ()
날 짜 (Date): 2008년 06월 14일 (토) 오전 05시 09분 10초
제 목(Title): 그녀의 이름은 소풍


방년 이십 세

작고 아름답고 귀여운 여자다
눈과 목소리가 이쁘고 부유하게 자란 구김살없는 여자
보통의 중국인과는 다르게 세련된 여자
프라다와 멋진 남자만이 유일한 관심사

며칠 전 내가 드룩카 산다고 하니까 따라왔다
날씨 탓이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우리가 두 시간 동안 그렇게 즐거웠을 이유가
없다 우리는 서로에게 뜬금없이 고맙다는 말을 주고 받았다

'우리'라고 표현해도 좋을지 모르겠다 만일 내가
겉으로 드러난 그녀의 감정을 내 마음대로 기술해도
좋다면 우리는 약간의 모자람도 없이 함께 있음을 즐기고 있었다
아시아 막트에서 그 특별한 소스를 사건 중앙역에서 드룩카를 사건
그건 아무래도 좋았다

모든 것은 날씨 때문이었다 그녀가 전날 단지 한 시간을
자고도 너무 힘이 난 것도 그녀 얼굴에 난
보송보송한 잔털을 보며 내가 사랑의 기분에 잠시 잠긴 것도 모두
날씨 때문이었다 그날의 뜨거운 햇빛 속에는 생명력을
전달하는 알 수 있는 기운이 있었다 ... 그렇기에 햇빛이
사라지면 다시 그전의 서먹한 관계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사랑의 감정은 수시로 변하는 날씨처럼 종잡을 수 없는 것이나
사랑으로 충만한 순간보다 더 소중한 시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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