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Nevido (Let It Be) 날 짜 (Date): 2008년 05월 19일 (월) 오후 03시 01분 44초 제 목(Title): Re: 고양이 아는 사람이 창고일 하시는데 덕분에 차량 출입이 많지요. 노회한 그 집 터줏대감 격인 개는 익숙해서 어슬렁 거리면서도 차는 잘 피해다닙니다. 이 집에 어린 강아지가 왔는데 이놈이 문제였어요. 차량 다니는 길에 겁도 없이 배드러내 놓고 덜렁 누워게기는 겁없는 놈이었거든요. 트럭 운전사들 강아지 정도 치는건 눈 하나 깜짝 안합니다. 결국 어느날 강아지 녀석 차에 치였습니다. 바퀴가 밟고 가버린거죠. 어떤 트럭인지도 모릅니다. 주인은 강아지를 집어 길가에 던져 버렸구요. 마침 놀러 갔다 봤는데 죽지 않고 계속 낑낑거리더군요. 개주인은 신경안쓰니 내가 차에 싣고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X레이 촬영결과 바퀴가 지나간 곳 뼈가 다 으스러졌더군요. 가망은 없다지만 일단 치료 부탁하고 집에 갔는데 몇시간 후에 연락이 와서 죽었으니 시체 가지고 가랍니다. 철없는 어린생명이 또 그렇게 왔다 갔습니다. 집없는 개사건도 있군요. 주유소 근처를 배회하던 개가 역시 지나가던 차에 치여 세발로 생활하던거 잡아 집에 데려갔었던 적이 있죠. 배가 등에 달라붙은 비참한 몰골이어서 그냥 못 지나가겠더군요. 좀 먹이고 동물병원에 데려갈 참이었는데 당시 같이 생활하던 동료가 문을 열어두는 바람에 하룻밤만 머물고 사라졌습니다. 상태로 봐서 이후론 생존자체가 불가능했을거라 봅니다. 뭔가 해줄 수 있는데 못했다는게 지금도 안타깝습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 이 자기 또래와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가 그들과는 다른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꿔 야 한단 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