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anyasin (dyana) 날 짜 (Date): 2008년 04월 25일 (금) 오전 04시 09분 19초 제 목(Title): Re: 초동 >물론 그렇게 표현할수 있으면 나처럼 판파단을 저감하기 위해 고민하며 >살아가지는 않아도 될것이다. sss님의 글을 읽다보면 잠깐동안 지냈던 곳이지만 정겹고 그곳 사람들이 그립기도 하고 그러네요. 물회, 굴국밥, 죽도시장, ... 부장님 한분은 회사식당밥을 잘 안드실라고 그랬는데 이유인즉슨, "식당밥은 내가 사육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싫다. 하루중 제일 행복한 시간을 그렇게 보내기 싫다." 그래서 주로 그 팀은 나가서 식사를 했지요. 그런데 실상 포항에서 특별히 맛있는 데를 찾지 못해서 인지 그룹사람들 따라서 가는 집들의 맛이 그리 행복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바다가 가까워서 좋았는데 쉽게 갈 수 있어서 그랬는지 이사한 날 저녁에 북부해수욕장을 거닐면서 좋아라 한 이후엔 그닥 자주 바람쐬러 나가지를 않았지요. 땡퇴근이 좋았고 80년대 학번 선배들이랑 고기 굽던 시간도 좋았는데 식스시그마는 왠지 싫더군요. 회사비용 절감차원에서 인재교육원 공짜 커피를 끊어버리던 매정함도 싫었고요.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좋아서 포항의 기억은 오래도록 살아남을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