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8년 3월 18일 화요일 오후 08시 40분 48초 제 목(Title): 그냥일기 1. 책상위 회시기밀방치, 개인사물함 미시건, 부팅패스워드 미설정 으로 자체 부서 자체 보안감사에서 걸렸다. 사유서를 써 내란다. '제가 보안의식이 부족해서 그랬습니다. 담부턴 안그럴께요...' 라고 써내며 '그래..대단한일 하고 월급 받네. 너도 보안검열따위를 하고 싶지는 않을텐데 수고많다..' 2. 여고생 '소희'가 마치 콩녀라도 되는것 마냥 포스터를 찍어서 욕을 먹었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를 보니 누가 '소희'의 오동통한 '뺨'을 쭉 잡아당겨 흔드는데 기분이 좋아지더라능-_-; 너도 외모가 재능이구나. 잘 가꿔라. 예쁘다는 사실만으로도 잘 살수 있단다. 3. 지난 금요일. 간만에 3자회동을 가졌다. K의 친구 J가 K에게 힘겨움을 호소한 것. K는 주말이라고 간만에 집에 가려했었지만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하루 희생하여 술먹으러 가기로 하고 내게도 동행할것을 요구했다. 그러마하고 따라 나섰는데... 너무나 힘겨운 나날들에 속이 쓰려서 술을 못먹겠다는 J를 위해 목적지가 커피숍으로 바뀌었다. 간판 처음보면 웃음부터 나오는 '커피 프랜스' -_-;;;는 묘하게 분위기가 좋아서 손님이 항상 가득하다. 3시간의 3자회동 동안 여럿이 왔다가 그냥 갔다. 회사생활이 힘들어서 부장이랑 면담중에 펑펑 울어버렸다는 J에게 어떤 식으로 위로를 해야할지 알수 없었지만.. J...울어서 팅팅 불어터진 눈에 지금 네가 걸친 안경은 당신을 30대초반으로 보이게 하고 있어. 안경 바꿔... 라고 하지는 않았다.ㅋㅋㅋㅋ 어쨌건 12시경에나 커피숍을 나설땐, J의 표정이 밝아서 좋았다. 4. Kids가 죽어버렸던 3일간.. 가슴 한쪽이 허전하기가 마치 M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만큼이나 그랬다. 하루에 2-3번, 답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반, 어서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 반을 가지고 키즈를 불러보고, 허탈히 창 닫기를 10여차례. 아..만약 서버가 날라가서 그런거라면 만원정도는 기부할수도 있는데... ㅋㅋㅋㅋ 하는 생각까지 들었을때 키즈가 살아났다. 괜히 가슴 쓸어내리며 일기보드에 긁적거린거 몇개 만 다시 읽어 보던중에 K와 M과 함께라면 2-3년은 꽤 재미있을것 같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재기랄..우울모드로 급반전. M은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씨발 포항 -_-; 에서 더 못살겠단다. 일이 너무 힘들고, 사람들은 무례하고, 월급도 작고, '포항'이고, 회사생활 적성에도 않맞고,환경도, 음식도 모두 않맞고, 예뻐지고 싶은 욕망-_-도 안생기고..그래서 그만 두겠단다. 사직서 제출하고 결재되기를 기다리는 요 며칠, 내 자리에 와서 그동안 회사에서 이런 저런 일이 있었다고 재잘거리는데, M..너는 포항에서 별로 예뻐지고 싶지 않았지만 나는 아마 오랫동안 이 많은 일들을 기억할것 같다. 잘가.. 편히 얘기해줘서 고맙다. (이미 아는 사람 만날때 마다 다 했던 이야기의 반복일지라도) 그렇게 편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 사람은 누나이외에는 처음인것 같아. 네 초상화를 그려볼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5. 홧김에 선을 보기로 했다. 볼려고 하니 하필 2개가 같이 들어온다. 선생이고, 공무원이다. 선생은 요새 너무 피곤하니까 담주에 보잔다. 공무원(시청에도 임시직 있나? 일단 출퇴근 장소가 시청이다)은 전화를 안받는다. 제길슨. 나는 앞으로 과연 선본 사람들과 M을 비교하지 않을수 있으려나.. 6. 일요일에는 Gossip Girl에 빠지고 말았다. 일단 한번 보고, 다시 보려고 영어자막만 남겨뒀다. Rome, 에반겔리온,탈옥,카우보이 비밥, 엘리맥빌,베르세르크 등등 이후 눈을 못때서 연속으로 다 보고 말기는 참 오랜만이다. 이야기 참 쉽게 풀어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실수를 한다 -> 들킨다 -> 꼰지른다 -> 싸운다 -> 대화 -> 화해(껴안거나 울면서) -> 다른 사람이 실수를 한다. -> 들킨다 -> ... 24시간이나 탈옥같이 재미는 있지만 긴장으로 인해 보는게 고통인것보다는 그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할 따름이라서 좋다. 17일에는 빅뱅씨어리 9편!!!이 방영된다는데 어서 자막이 나왔으면 좋겠당~ 7. 내가 들은것만으로도 해어졌다가 다시 만나기를 3번은 반복했던 K가 다시 남친과 만나기 시작했단다. 계속 안만나는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인가 부터 '얘 남친 없어여~' 이러면 '있다니깐녀~ 1회/월 밖에 못보지만... ' 이런다. 흠...얘기를 안해줬단 말인데..미안하지만 그렇게 되면 이제 선은 그어지는거지머. 힘들겠지만 쫌만 기다리면 너도 서.울.로 갈 날이 올거야. 그때까진 잘 지내보자. 인위적인 인연이지만 일을 같이 안할수는 없잖아? Male-J도 계속 누군가를 만나고 있었던 모양인데..회사에서 만나서 술 몇번 마신걸로 이런 저런 얘기 해줄만한 친분을 쌓았다고는 할수는 없겠지. 그는 B형이잖아.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서 그림 몇장 그리고 나면 풀리니까 도움받을 생각하지 말고..그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대하는 편이 좋겠다. (할수 있을까?) M이 회사를 그만 둔다는 얘기를 미리 듣지 못한 사람들이 의외로 꽤 있다. M의 이벤트에 대해 M에게 직접들은 사람에게 M의 이벤트에 대해 전해 들은 사람이 그 이밴트를 전해준사람은 M에게 직접 그 이벤트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좀 언잖으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