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Dia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zilch (ionic)
날 짜 (Date): 2007년 10월 21일 일요일 오후 08시 11분 33초
제 목(Title): 이것저것


동원 예비군에 갔다 왔다.
철원이었는데, 난데없이 웬 포병?
그냥 105mm 포 쏘는 것 구경만 하다 왔다.

예비역 한 명이 현역 한 명을 놀리고 있었다.
- XX년생? 야, 그때는 내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어..!

나는 생각했다.
(나이 먹은게 자랑이냐? 네가 태어날 때 나도 국민학교 1학년이었다)

---

2박 3일간 껐던 전화를 받아 켜 보니 스팸 한개만 와 있다.

그것 봐, 너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니까..

왜 지도책은 아틀라스일까?
예전의 지도책에는 아틀라스의 삽화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틀라스는 정말 하늘을 이고 있었을까?
어쩌면 손을 떼도 그대로 하늘은 그 자리에 있지만 그걸 모르고 고생스럽게
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 지도책의 아틀라스는 신화의 아틀라스가 아니라 세계 최초로 천구의와
지구의를 제작했다는 전설의 왕 아틀라스라는 말도 있군.

---

삼성 TV HDMI 건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여 모니터포유를 읽다 보니
다음과 같은 인용구가 달려 있다.

"""
 우리는 아무런 저항이나 감정 없이
 스스로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러나 만일 다른 누군가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기라도 하면
 몹시 분개하며 고집을 부린다.

 우리는 믿음을 형성하는데 있어서는
 놀라울 만큼 경솔하지만,
 누군가 우리의 믿음을 빼앗아 가려 할 때에는
 그 믿음에 쓸데없이 집착하게 된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그 생각 자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서 도전받는 우리의 자존심이다.

 - 제임스 하비 로빈스 교수, '정신의 발달 과정'
"""

---

예전 버스에 붙어 있던 조선일보 광고에는
"할 말은 하는 신문"
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 신문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신문"이라고 생각했다.
('폭력에 대항한 양심' 서평에서 자신들을 핍박받는 편에 놓다니,
 대단한 아저씨들이다)

"할 말"과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할 말"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으며, 자기 자신을 부정해야 할 지도 모르는,
진실을 향한 말이다..라고 생각한다. (항상 진실이 될 수는 없지만)

나는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가?
"할 말"을 하고 있는가?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