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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zilch (_)
날 짜 (Date): 2007년 8월 19일 일요일 오후 04시 47분 34초
제 목(Title): 잡지 읽기


매일 공짜 컨텐츠를 찾아 웹서핑만 하다가, 서점에 들러서 잡지를 두 권 샀다.

비틀맵 트래블하고 PC사랑인데..

가상의 친구는 내게 그런 말을 할 법하다.

"네가 왜 PC 사랑같은 잡지를 읽냐? 좀더 기술적인 잡지를 읽어야 하는 것 아니야?"

"내 맘이다."

일단, 정리된 느낌이 좋고, 페이지 로딩을 기다릴 필요 없이 책장을 넘기는
기분이 좋다. 그리고 물정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용어 설명이나 박스기사도
좋다.

나는 20몇년 전부터 컴퓨터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꿔 왔지만,
정작 요즘에는 종이와 아나로그로 회귀하고 싶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하지만 freemind는 버릴 수 없다)

종이의 감촉을 손으로 느끼며, 에어컨 틀어 놓고 뒹굴거리며 잡지의
프로세서/보드 비교 기사를 읽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비틀맵 트래블도 괜찮은 책이다. 사진과 글이 조화된 모습이 어설픈 웹페이지보다
훨씬 낫고, 북마크로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고 품질의 기복이 심한 인터넷보다
책 한권으로 간단하게 펴 볼 수 있으니 좋다.

사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라기보다는, 4천~8천원의 돈을 받는지 광고수익
혹은 명예만으로 지켜가는 힘겨운 컨텐츠인지의 차이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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