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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7년 7월  8일 일요일 오후 11시 38분 45초
제 목(Title): 술골병들었다.


3주전에 산 하얀색 나이롱 마이는 바로 환불. 

도저히 못입겠다.

대신에 길이가 짧고, 폼이 좁은 하얀색 남방을 샀다.

맘에 쏙든다.

그 남방을 입고 3:3 미팅을 했다.

6개월전에 들어온 여성 후배 K가 자기 친구 2명을 대리고 왔다.

둘다 키는 작았지만 예뿌장하고 성격도 좋은듯 했다.

하지만...벽보고 있다고 쿠사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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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가리 보이런던 구두를 하나 샀다.

이것도 맘에 든다. 

출퇴근할때만 신는데, 보는 사람마다 신발 이쁘다고 한다.

긴장하지 않고 천천히 고르니까 나도 만족스런 구매가 가능한것 같다.

이제 주말에 혼자라도 시내에서 옷사러 돌아다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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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앞 이마트 안에 있는 이가자에서 덮수룩해진 머리를 잘랐다.

호섭이 머리처럼 되서 신경질이 났지만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늘 하던거 처럼 7:3 가르마를 타니 이거머..젠장이라.

에이씨 그냥 앞으로 내리고 회사에 갔다.

보는 사람 마다 '스타일 확 바꼈네?' '먼일 있냐?' '야 훨 착해보인다야-_-'

그래서 계속 내리고 다닌다.

계속 보니까 꽤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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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주 금요일은 회사 노조 창립기념일이라 노는 날이었다.

간만에 평일에 쉬는거라서 펀드나 들어보려고 미래에셋매장이나 가봤다.

거기서 요새 연구 관찰 중인 회사 친구 J와 마주쳤다.

J는 여자가 잘 꼬이는 타입이라 행동양식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CMA계좌 트러 왔단다.

계좌트고 할일도 없는데 밥이나 먹자고.

밥먹고 맥주한잔 더하지.

간데가 자기 친구가 일하고 있다는 '노을'이라는 바였다.

키가 크고, 늘씬하고, 예쁘고, 애교가 많고..

J가 추근대는 걸 보고 앉았자니..인간의 삶이 가지는 오의에 한 발 더 다가선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내가 여자앞에선 완전한 좆병신-_-;이라는 걸 매우 속직하게 확인한 
거였든가.  

아무튼 아름다운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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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회사 후배 Y와 술을 마셨다.

Y에 대해선..너무나 할말이 많지만..

일단은 은인이며 활력소이며 또 빛이라 해두자.

술을 정말 좋아하고 또 잘 마시는 Y와 2-3군데 걸쳐 술을 먹고 노래방에서 
지랄도 했다.

노래방에 가기전에는 갑자기 비가 와서 노래방까지 비맞으면서 뛰어갔다.

아...기분이 좋았다.


6시간 정도 같이 노는 동안 내게 여자친구가 없는 이유를 말해주었다.

그에 대해 Y는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자기가 해결해 주겠노라 했다.

이번주말에 지난번에 만났던 K의 친구들을 보러 가자는 것이었다.

그래..가자고 해줄때 가야지. 

어차피 자체적으로 해결이 안되자나? 

그러마 했다.

그런데 출발하기 전날인 금요일밤에 Y가 집으로 가야만하는일이 생기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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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군, 올해 몇이지?'

'서른 입니다.'

'여자친구는?'

'좀있다 생길거에요'

'그럼 아직 없는거지?'

'네 ㅡ^ㅡ '

'그럼 말야.. 이쪽으로 함 연락해바.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아가씬데..

키크고 인물좋아. 학력을 모르겠네..'

'학력 관계없어요'

'요새 주말에 할일 없자나. 공장도 잘 돌아가는데. 모 한번 만나바. 손해볼거 
없자나. '

'넵. 감사합니다.'

젠장. 

왜 하필 성이 M씨야..가슴아프게.

아..머라고 하면서 전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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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밤.

불타오른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퇴근했는데 나는 남아서 뭔가를 해야했다면 더욱.

그래도 여후배 K와 함께 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실로..환경이 얼마나 좋아진거냐.

커다란 사무실에 여후배와 단둘이 *-_-* 일을 한다는게 .


하지만 여후배 K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신입사원이 아직 늦게 퇴근하는것에 익숙치 않으므로 화가 많이 났을거라.

남자친구가 서울에 있는 차없는 학생이라 만나기 어렵고,

원래 토요일에 같이 자기 친구들 만나러 가기로했는데 그것도 나가리.

우리끼리 불태우자고.

단둘이는 안된다.

내가 벽을 보고 있으면 미안하자나.

잘 노는 친구 J를 불렀다.

투다리에서 소주한잔하고, K의 집으로 갔다. 

집들이라는 명목하에.

K가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기전에 쎈쓰쟁이 J.

'아..담배를 안갖져왔네. 담배 사가지고 갈테니 먼저 들어가서 집 치워요'

'sss군, 명색이 집들인데 그냥 가면 안되자나? 내가 담배가 없는게 아냐~'

'...'

페브리즈, 에프킬라 ㅋㅋ 를 사 들었다.

선물이란게 원래 그런거자나, 좋은게 머 필요있겠어.

기뻐해주는 K.

맥주 두 켄씩 먹으면서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많이 친해졌다.

여자는 가슴이 커야한다는 얘기도 할수 있게 됐다 -_-;

내일 영화나 보러 가자고 하고 나도 내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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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을 불태운 3인이 다시 모여 영화를 보러간다.

'검은집' 재미있다. 

하지만 다시는 공포영화는 보지 않겠다.

영화보고 저녁으로 간바지 구워먹고,

맥주한잔하고 노래방가기로했다.

'맥주한잔'하러 같데가 또 J의 '친구'가 일하는 그곳.

아름다운 여자가 가지는 불가사의한 힘을 다시 한번 목도한다.

프로이기 때문에 차원인 틀린건지, 

내가 아는 최고의 선수인 J를 어떻게 홀려서 양주를 시키게 만든다.

J&B reserve.

여성 종업원옆에서 양주를 퍼마시는 sss와 J를 보는 K는 나중에 안거지만 무척 
놀랐고, '더렵다'고 느꼈다고 했다.

큰 양주병이 거의 비어가려한다.

안되.

2-3잔 분량을 남기고 keeping -_- 했다.

다시 오겠다는 의지. 무서운 J.

조용하고 순진한 sss, 보기보다 술 잘 먹네? 더 쎈걸로 한잔 서비스~

해서 바카디 한잔이 나왔다.

이미 취한 목인데도 빼갈 첫잔 넘기는 것처럼 목이 타들어가는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별로 취한것 같지 않다.

최종 목적지는 노래방.

나도 J도 노래부르길 정말 좋아한다.

영업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J의 친구도 합석.

J가 원하는걸 손에 넣을수 있길 바랬지만

내가 '소나기'를 부르는 동안 J의 친구는 쳇 하고 나가버렸다.

미안해 J.

새벽 3시쯤.. 돌아와 잠들었다.

일요일에는 회사에 나가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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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아아..속이 쓰리다. 

억지로 몇 숟가락 떠먹고 회사 가려고 했는데 그냥 바로 나와 버린다. 

비틀거리면 회사에 가봤더니 스케쥴이 바뀌었단다.

아씨..어제 바카디를 먹는게 아니었는데.

M양에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해야하는데..

오후 2시에 전화해서 6시에 만나자고 해도 되는건가?


K가 자기도 나오겠다고 한게 기억났다.

메세지 전송 - 월욜날 들어간데요. 나올필요없어요. 즐건 주말~

'아~씨 좀만 더 빨리 연락주시져. 점심먹으러 이마트까지 이미 왔는데'

'그럼 있어보세여. 내가 먹는거 봐주께'

배가 아픈관계로, 요구르트나 하나 퍼먹으면서 K가 밥먹는걸 지켜본다.

배가 아프지만..좋다.



결국 전화 못했다.

다음주에 만나도 되겠지?

다움주에는 누나랑 놀러가야되는데..

누나, 다음주에 나가고 나면 정말 보기 힘들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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