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7년 6월 11일 월요일 오후 11시 42분 55초 제 목(Title): 운전면허 취득 입사하고 한..3년지나고나서부터는 평일 늦은 시각, 혹은 휴일에 회사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사람들이 말한다. 그래가지고 장가 가겠냐고, 아가씨는 언제 만나냐고. 딱히 대답할 말이 없어서 둘러대 왔다. 제가 말재주가 없어서, 우선 차부터 마련하려구요. 돈 많이 모았자나? 쓸 시간도 없을텐데? 아직 운전을 못하지 말입니다.ㅋㅋ 모라?(이런 캐병진이..) 학원다니고 있어여-_-; 일반적으로 우여곡절이라 표현되는 과정을 거쳐 '오늘' 운전면허를 땄다. 2003년 여름 9번째인가 기능시험에 떨어지고 나서 난생처음 여행이란걸 갔었지. 더 이상 인지를 붙일 공간이 남지 않아 응시하면서 허탈히 웃었던 12번째 시험에서 마침내 기능시험에 합격했고, 그로부터 2년후 주행시험 응시 자격은 말소되고. 다시 1년이 지나서 결혼에 대한 외부적 압박과 내부적 욕망, 대리로 승진함으로 인한 사회적 채면에 대한 인식, M양의 면허학원등록 -_- 등의 사유로 부득불 면허취득을 위한 테크를 타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따려고 한다면야 무슨 장애가 있으랴. 그저 반복하다보면 몸이 기억하는 것을.. 다만 기억에 남는 것은 면허 학원에서 M양이 연습하는 차 뒷좌석에 친구랑 같이 타고 있다가 강사 아저씨한테 쿠사리 먹은것, (성질이 급하던 할아버지 였는데, 큰 소리로 나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킥킥거리며 차에서 내리면서 어찌나 기분이 좋았던지. 친구와 함께라면 욕먹는 것도 재미있던 시절로 되돌아간듯해서) 그리고 오늘 주행시험 끝난뒤에 결과 바로 말 안해주고 천천히 응시자 대기실로 되돌아가던 경찰의 발꿈치에서 느낀 굴욕감 정도. (제자를 쳐때리면서 자신의 우월감에 도취되었을 선생의 이미지가 떠올랐을때 잠깐 굴욕감, 불합리함, 한국인의 더러움 따위에 대해 생각했지만 곧 깨닳았다. 경찰이 한국인이라서 채점자라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나에게 굴욕감을 주면서 쾌감을 느낀것이 아니고 그저, 맨날 되풀이 되는 일상에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부족할 뿐이라는 것을) 오늘밤 내방에..파티가 열렸지..또 다시 환상속으로~ 난 가는 거야~ 수고했고, 축하해 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