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harae (nearwater) 날 짜 (Date): 2007년 3월 13일 화요일 오전 03시 59분 52초 제 목(Title): 오늘도 쓰는 초딩일기. 어제는 제 생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생일파티대신 학회에 갔습니다. 과 세미나 후 뒤풀이를 가고 알콜섭취를 적당히 하고, 집에와서 잠이 안오길래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아, 아침 9시에 수업이 있는데 미치겠군요. -_-; 어제 뒤풀이는 참으로 눈이 즐거운 뒤풀이였습니다. 저희 테이블엔 훈훈한 남자선배님들과 저희 패거리 여자애들이 앉았었지요. 여자애들이 몰려앉아서, 저희 뒤 테이블은 실미도가 되었지요.-_-; ㅋㅋㅋ 하여튼 밥을 먹고, 본격적으로 술자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저희 테이블끼리 편을 갈라 게임을 했습니다. 제쪽이 연속으로 이겼습니다. 다른 편은 다들 한잔씩 원샷. ㅋㅋ 그리고서 다른 테이블과 왕게임(일명 의리게임)을 했습니다. 음.. 다들 아시겠지만 혹 모르실 분을 위하여 설명을 드리자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왕이 말하는걸 다 해야하는 왕게임이 아니라, 각 팀의 주장을 한명씩 정한 후, 팀원들이 차례로 상대팀원들과 가위바위보를 하는 게임입니다. 이기면 상대의 다른팀원을 상대하고, 결국엔 왕과 가위바위보를 하게 됩니다. 만약 왕이 지면? 그쪽팀은 팀원들이 순서대로 소주 한병을 나눠마시고 마지막에 왕이 마시는 거지요 ㅋㅋㅋㅋ 저희 테이블과 다른테이블이 했는데 어떻게 되었냐고요? 음.. 저희 테이블에서 계속 밀리다가, 앞화에 나온 보경이가 한 상대팀 반이상을 끝내고, 계속 지다가 제 차례가 되어 싱대팀을 마저 끝내고 상대팀 왕과 붙었습니다. 상대팀 왕은 도연이라는 인간성 좋은 착한 선배입니다. 마지막이란 부담감에 상대팀에선 김도연, 김도연을 마구 외치고, 우리팀은 제이름을 외쳐주었습니다. 음. 환호를 받는 다는건 참 뿌듯합니다. 그 선배도 부담이 되던지, "너 뭐낼거야" 라고 심리전을 쓰고, 저는 "비밀인데요;" 라고....;;; 그렇게 그냥 했습니다. 결과는, 저의 승리 -_-v 음... 상대팀은 13명이 차례대로 소주 한병을 나눠마셨습니다. 와... 장난 없더군요. 다들 젓가락을 한번 소주에 꼽았다 빼더니 젓가락을 슥, 핥고는 다른 사람들에게 넘깁니다. ㅋㅋㅋ 도연이 선배차례가 되자, 13명이란 인원과는 전혀 관계없이 소주 한병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ㅋㅋㅋ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 그분은 소주 한병 원샷. 꿀꺽 꿀꺽. 아, 보기만해도 ...... 끔찍합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술자리는 더더욱 무르익고, 도연이 선배는 저희 테이블, 미쓰라 선배님 옆에 앉고 게임을 계속 했습니다. 베스킨 라벤스를 했는데, 이건 여러명이 합심하여 원하는 사람을 술먹일 수 있는 훈훈한 게임입니다. ㅋㅋ 미쓰라 선배님이 역시 인기가 많은지 걸리셨습니다. 혼자먹지 않고 키핑하여 같이 마시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자 저희는 짜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하나가 되어-_-; 다른 남자선배를 걸리게 만들었습니다. ㅎㅎ 결론 : 훈훈한 남자선배 두분이 러브샷-_-; ㅋㅋㅋㅋㅋㅋㅋ 한분이 다른분의 무릎에 앉아, 잔을 든 손을 상대편의 목뒤로 넘겨 마시기 -_-;;;; 그 후로도 저희들의 작당은 계속되어, 남자선배들은 계속 게이샷을 해야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새내기 여학우들의 엄청난 환호속에 이뤄진 그 퍼포먼스는, 영광스럽게도 제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어 둘 수 있었습니다. 음.. 그 남자선배님들도 꽤 즐기시더군요. 흐흐. 그리고 전 1차 술자리가 끝나고, 2차에서 시체가 되어 뻗어있다가 다른 선배님이 챙겨주시길래 같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집에 온 후로 동영상을 싸이월드에 올릴려는 삽질로 몇시간을 떼운 듯 합니다. 결국 코덱문제를 해결하고 성공... 당사자들로부터 욕을 먹게될까(?) 싶으면서도 올리게 되는 이 마음은 정말 ㅠ.ㅠ 어찌할 수가 없더군요 다른 선배님께 올려도 될까요? 라고 여쭤봤더니 "괜찮아 올려올려 우린 그런걸 더 즐겨" 라고 하셨는데 -_-; 음.. 아무래도 다시 생각해보니 지워야할 듯 싶기도...합니다. ㅠ.ㅠ 아, 제 싸이에 올려두어서 키즈에 공개하지 못하는게 매우 아쉽다는... 음.. 그리고 미쓰라 선배님 말인데, 아무래도 leat님이 쓰신 말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 전 빠른 87 (생일은 양력인데 민증에 음력으로 올라간) 이고, 미쓰라 선배님은 그냥 87이거든요. 친해지면 서로 말을 놓기도 한다는 것만 듣고서, 처음에 멋모르고 말까도 되냐는 식으로 운을 띄운게 실수였던 듯 싶습니다. 나중에 좀 지나고보니, 학회장 오빠가 "저희 학회는 학번제이므로, 같은학번끼리는 말을 놓아야합니다." 라는 말을 하신걸 듣고, 분위기 파악이 되더군요. 아, 여기에 제 실수를 적으려니 참 창피하지만, 그래도 오픈 다이어리 라는 취지에 맞게 올려봅니다. ㅎㅎ 뭐, 이러면서 같은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반성하게 되는 것 아니겠어요? 오늘, 제가 쳐다보질 않으니까 미쓰라선배님은 절 좀 쳐다보더군요. -_-; 아아, 쓰고 보니 찌질합니다. 앞으론 윗문장같이 사소한 것에 신경쓰는 찌질스러운 글은 안올리겠습니다.-_-; 하여튼.. 훈훈한 06 선배님들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 85년생이신데 87들과 동기이신 06선배님 한분을 빼고는 훈훈 패밀리가 절 좀 피하는 눈치라 좀 기분이 그렇습니다. 뭐, 그래도 곧 군대가실 분들인데 -_-; 잘해드려야지요. 군대라는게 참 싫어집니다 ㅠㅠ 훈훈하신 선배님들이 군대가면 다 폭삭 삭아서 복학생 패션 (옅은 갈색 면바지에 회색 후드티에 잠바, 일명 꾸질 패션) 으로 돌아올 것 아니겠어요? ㅠㅠ 풋풋하고 순수하던 소년들은 사라지고 다들 능글맞고 현실적인 복학생이 되어 돌아올텐데 ㅠ.ㅠ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2년동안 못보게 된다는 것도 참 싫지만.... 참, 절 안피하시는 85년생 06 선배님과 저는, 사귈거라는 이상한 소문이 났어요. 별로 그러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오늘 제가 밥사달라고 해서 그분이 밥을 두번 먹었다고 하더군요. ㄱ-; 아,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초딩일기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