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Diary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미쉘린)
날 짜 (Date): 2007년 2월 13일 화요일 오전 08시 58분 39초
제 목(Title): 짜증이 물밀듯이 밀려와...ㅠㅠ



운동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려고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마음 = 정신

그/런/데 나는 주말 운동을 하면서 매주 회의가 들었다.

항상 멍들고, 까지고, 타박상을 입으면서 굳이 매주 나가서 운동하는 이유는 

뭐란 말인가???

그 운동이라는 중독성이 무서운거 같다. 물론 몸보다 마음이 개운하고, 

스트레스가 풀어지니깐 몸이 아파도 운동을 나간다.

지난 토요일에 정말 내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심각하게 넘어졌다.

너무너무 아파서 한동안 주저 앉아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주변에 누구 도움을 청할사람도 없고, 같이 엘리베이터 기다리던 아저씬 걍 

쑹하고 올라가버리고 (싸가지 하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다가 거의 기어서 

집에 들어가서 멍하게 소파에 널부러져 두시간을 얼음찜질을 하면서 있었다.

정말 아무것하기도 할수도 없었다.

그나마 빨리 냉찜질을 해서 다행히 많이 붓지는 않았던거 같다. 그렇게 

무릎이 멀쩡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담날 일요일 운동하러가서 게임 뛰다가

급기야 다른 반대편 다리의 발목을 삐끗했다.

순간 우두둑 소리가 나면서 움직이질 못해서 들어다 놓았다.

다행히 발목이 뿌러진건 아니였다. 이 나이에 뼈뿌러지면 붙지도 않는다고

그렇게 조심하라고 맨날 이야기 하던 사람이 난데..ㅠㅠ

내동 잘지내다가 부모님 오실때 되서 이렇게 다쳤으니, 면목도 없고...

별의 별 생각이 순간 다 났다. 4월말에 대회참여도 못할거구, 봄리그도 참여가 

어려울거구 (그 순간에도 게임 생각만 -_-) 무엇보다 이제 막 시작한 몸만들기

프로젝트에 결정적인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는게 절망감을 안겨줬다.

왜!!! 하필 이때냐구요!!!! 왜 꼭 지금인거냐구요!!!

월요일에 병원가서 발목이 너덜너덜해졌다고 쉬라는 소릴 들으니 더더욱 짜증이 

났다. 몸이 왜 이러냐고 (오른쪽 발목, 오른쪽 어깨, 왼쪽 무릎, 왼쪽 팔꿈치) 

의사가 좀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절망적인 생각밖에 안들었다.

가뜩이나 사는게 지루하고 짜증스러워서 운동이나 해서 몸이나 만들면서 

리후레쉬한다고 잔뜩 계획 잡아서 실천중이였는데..조금씩 성과가 나타나려고

하는 이 마당에 왜 이런일이...ㅠㅠ

그 순간 드는 생각은 그래...뭘해도 안되는건가부다. 재수 없는게 내 인생인가

부다. 에잇...제기랄~ 

뭐든지 짜증이 난다. 하다못해 아침이 온것도 짜증스럽고, 때되서 밥 먹는것도 

짜증나고,  지긋지긋한 회사도 짜증나고, 이런것을 때려치지 못하는 내 모습도 

짜증스럽기 그지없다. 사는게 걍 다 짜증스럽다.

발목다치기 전엔 그렇게 핑크빛으로 세상은 살만하고, 나는 점점 나아지고 

있고, 뭐든지 다 잘할 수 있을거 같았는데, 겨우 몇주일 후면 괜찮아질 그런 

부상으로 세상이 전부다 암흑빛으로 변해가고 있다. -_-;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