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미쉘린) 날 짜 (Date): 2007년 2월 5일 월요일 오후 06시 40분 07초 제 목(Title): 혼자 있는 자유로움 주말부터 혼자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부모님이 장기간 여행을 떠나셔서 결국 혼자 남게 되었다. 마치 갑자기 고아가 된듯한 기분이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시작되는 공주놀이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살아가야 하니깐, 뭘 먹지 부터 해서 (물론 먹을걸 한가득 해 놓고 가셨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결정하는거다. 첨엔 자유스러움이 좋아서 옷두 대강 입고 다니고, 여기저기 어지르고 하다 그걸 치우는게 힘들어서 오히려 더 깔끔해진다. 첨으로 혼자 살아보는게 아니라 몇년전 혼자 살아봤던 경력(?)이 있어서 간만에 맛보는 자유의 달콤함이 갑자기 확 살아났다. 이야..이게 몇년만이냐... 그렇지만 내가 그토록 혼자 살면 해보고 싶던 한밤중의 데이트나, 번개나 그런것들은 하지 못한다. ㅠㅠ (누가 나랑 노라줘~ 엉엉 orz) 밤새 놀고 그런것들도 이제 시들어진 나이이고... 혼자 살면 좋을게 없군 하는 생각만 더 들었다. 그러면 누군가와 같이 산다면..이렇게 지저분하고 게으른 나를 부모님 외에 누가 용서하고 이뻐해줄까? 그렇다고 평생 부모님곁에서 기생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직까지 완전한 독립된 인격을 갖추지 못한 철부지로 결론이 난다. 누군가 이제는 같이 살아가면서 외롭지 않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물론 이렇게 혼자 있는것도 괜찮겠지만, 예전처럼 쭉 그렇게 혼자 지내라고 하면 또 한동안 외로움에 방황을 할거 같다.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즐길 나이라기 보다 외로움을 더 무서워하는 나이가 되버렸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