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harae (nearwater) 날 짜 (Date): 2006년 12월 12일 화요일 오후 01시 19분 50초 제 목(Title): 채팅, 이상형, 그리고 도스도예프스키 어젠 간만에 새벽 2시까지 까르르 웃으면서 채팅을 했다. 세이클럽은 유독 ㅂㅌ들이 많다지만;;; 세이클럽내에서도 주제별->만화/도서쪽은 그런 게 거의 없는 편이다. 주로 책과 영화, 만화, 심리학, 철학 등에 대해 진-_-*지 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세이클럽내의 오아시스와 같은곳. 사람들은 정말 보자기(ㅋㅋ) 를 뒤집어쓴 히키코모리와 같은 사람들도 있지만, 감수성 예민한 작가 지망생이나 감독지망생들도 많다. 어제 본 멤버들도 그런 부류였다. :) 방제 : 가끔씩 이야기하기 [반말] 라고 되어있길래 잠수방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활성화되어있었고, 반말방이라는 게 더 마음에 들었다. 반말방에서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조건과는 상관없이 말을 할 수 있다. 영혼대 영혼으로 소통하는 느낌이랄까. 그러다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면 소울메이트가 하나 생긴 느낌? :) 이런 반말적 요소가 있다는 점이 내가 영어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아, 이야기가 샌다.^^; 어제 주로 한 이야기는 매력적인 남자/여자와 내 마음이 사랑하게 되는 남자와 여자의 조건? 성향? 즉, 이상형에 관한 이야기였다. 같은 방에 있던 밀크라는 분이 남자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이런사람이야, 하고 한마디씩 설명하시면 같은 방에 있던 킬이란 남자분이 간단히 정리해서 올렸던 기억이 난다. 그 여자분 이상형은 첫번째가 통찰력이었고, 두번째가 따뜻한 마음씨였다. 나도 참여했는데 내 이상형은.. 비밀이다--; 그리고 매력적인 여자에 대해서도 남자들이 이야기를 할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_-; 여자들이 한가지 이미지로 자기의 이상형을 쭉 말한것과는 반대로 남자들은 한가지 통일된 이상형이 없는 것이었다. 굳이 공통점이라면 배두나와 에이브릴 라빈의 공통점 정도? -_-; 결국 챗방에서 여자들은 이상형이 명확하지만 남자들은 한가지 매력만 있으면 많은 여자를 좋아한다는 결론을 내린 후에야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킬이란 사람이 밝힌 조건은 "결핍을 채워주는 여자". 1. 성적 결핍 2. 사회적 결핍 3. 기억이 안난다-_- 그 외 다수. 워낙 의견이 분분했던 말이었는데, 대다수에게 통용되는 말일까? 그렇게 이상형 이야기를 하던중에 나는 한가지 명언도 들을 수 있었다. 킬이란 사람이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했다. 말해주는 이유는, 지금 말 안해주면 나중에 욕먹을까봐, 라고 했다. 짧은 대화속에서 나를 너무 정확히 보고 하는 말이라 잊지 않기 위해 여기 적는다. "너는 너의 타고난 성을 충분히 즐겼느냐?" - 도스도예프스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