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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wizest (na)
날 짜 (Date): 2006년 12월  9일 토요일 오전 01시 22분 50초
제 목(Title): 볶음밥




누렇게 익어가는 밥통 꼬라지 하곤...

불규칙하게 들락거리는 귀가시간, 오랜만에 정규 귀가를 하여

맛난 쌀밥을 지으며 이젠 꼬박꼬박 제때 집에 와서 먹겠다!

라는 욕심 더하기 기대를 담아 평소보다 두배는 듬뿍 퍼담았던 

그 늠름한 찰기 넘치던 밥 녀석들이, 하루를 걸러 귀가해버린 

나를 기다리다 못내 실망한듯 제대로 누렇게 익어갈 분위기다.

볶아버리자.

가만히 몸 사리는 것들을 냅다 들쑤시는 사악함에 대한 반항은

생긋 훈남의 미소로 당황하게 만든 뒤, 잽싸게 쏴쏴 볶아버리는

것이다. 엎드려,일어서,굴러데구르르... 캬캬 정신없는 것들에게

감자의 부드러움과 곧이어 양파의 눈물로 다시태어나게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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