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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ong ()
날 짜 (Date): 2006년 10월 18일 수요일 오전 02시 29분 51초
제 목(Title): 좋...


지난 6월 약간 흥분된 목소리로 친구가 전화를 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시험관시술에 도전하려해..아직 아무한테도 말안했어..
괜히 기대할까봐...'

친구는 결혼초부터 빨리 아기를 갖으려고 노력한 스타일인데...
결혼 만4년이 넘도록 아기는 생기지 않고, 대신 주위에서 끊임없이
갖다 받치는 한약과 인공수정 실패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친상태..

친구가 전화를 했을땐 나도 넘피곤한 상태라 '잘될꺼야'..시큰둥하게
대답하고 대충전화를 끊었다.
그러구선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8월초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연락을 해보니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이유는 시험관시술로 아기를 가졌는데 자궁외 임신으로 임신 6주만에 유산을
시켰다는것...
힘들게 임신을 하고, 짧은 기간동안였지만 내 아이라는 느낌을 갖고있었는데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다며 그 상실감을 이해할수 있냐고 울먹이는데,..
뭐라 위로를 해야할지 몰라 어린아이처럼 나도 울어버렸다...

그후 연락이 없다 오늘 갑자기 전화가왔다...
지금 임신 6주라면서 넘 떨리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혹시 몰라서 아직 신랑하고 친정엄마한테만 말했다고...
좋아 죽으려 한다~!ㅎㅎㅎ


전화를 끊으며 친구가 '너도 좋은 소식있으면 전화해'라고 하길래..
뭐...임신부터해서 전화하라는 소리냐고 했더니 까르르르 유쾌하게 웃는다..
얼마만에 듣는 유쾌한 웃음인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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