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young) 날 짜 (Date): 2006년 10월 3일 화요일 오전 09시 39분 54초 제 목(Title): 갚羞均せ� 퇴근길에서 급하게 퇴근길에 책을 한권 골랐다. 고르고 고른책이 무슨 영국문학기행을 하는 책이다. 언제부터 내가 영국문학에 관심이 있었다고....그 책부터 운이 안 좋았던거다. 역시나 지루하게 진행되는 책을 꾸준히 읽는것도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니다. 더군다나 흔들리는 버스의 흐릿한 형광등 조명아래 맨 뒷자석 가운덴 최악이다. 어제는 무슨일인지 버스 타자마자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우째 이런일이!!!! 가다서다 반복을 하다보니 타이어 냄새가 열린 창문 사이로 진동을 한다. 책이 지루해서 머리가 아픈건지 타이어 냄새때문인지 분간도 안간다. 에어콘을 틀긴 그렇고 그렇다고 문을 닫자니 살짝 더운게 기분이 안 좋다. 그래도 타이어 냄새보다는 나을거란 생각에 창문을 닫았다. 너무 흐린 조명에 가다서다를 터프하게 하는 운전사 덕분에 멀미가 나려고 했다. 가뜩이나 요즘 두통에 시달리는데... 몇정거장을 가다보니 사람들이 많이 내리기에 좀 앞자리로 가서 앉았다. 책 읽기 편한 자세로 다리를 바꾸다 보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헉....누가 이런 만행을!!!@!!!!@!~!@~@#~!#@~!#~# 거의 막 씹다가 붙여 놓은듯한 껌이 내 검은 (젤 좋은) 정장바지에 붙었다. 이런 ***같은 경우가 있나!!! 짜증이 몰려오는데 옆좌석의 아줌마는 전화로 거의 만담을 아까 부터 진행중이였다. 버스내의 사람들은 흘깃흘깃 쳐다보고.... 딱히 누구에게 신경질을 낼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짜증은 극도로 나는 불편함이 밀려왔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우선 읽던 책을 덮고 음악을 듣기로 했다. 그렇다면 아줌마의 만담을 다 들을 필요는 없으니깐. 그리고 껌을 조심스럽게 떼어냈다. 요즘도 누가 껌씹고 이렇게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한단 말인가? 공중도덕이 아직도 바닥에 있는 국민성이 개 짜증스러웠다. 쫌!!! 기초적인 공중도덕은 지켜주란 말이다! 줄도 서고 새치기 하지말고 (특히 지하철에서) 공중화장실도 깨끗이 쓰고 하는 기본적인 것들은 싱가폴처럼 강제로라도 심하게 해주는게 어쩌면 맞는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강제로 하는걸 젤 싫어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같은 경우엔 전화기 뺐어서 버리고 싶고, 껌 붙여놓은 사람 잡아다 벌금이며 세탁비 물리고 싶었다. ㅠㅠ 정말 그지같아서 대중교통 안탄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오다가 들어갔다. 그 이면엔 내차가 있는데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나? 하는 아주 아주 얄팍한 심리가 깔려 있는것이다. 참나...언제부터 차 가지고 다녔다고.....대중교통이 잘되어서 좋아할땐 언제고 ...사람 심리하는게 정말...못믿을만한건 알고 있었지만 나도 이렇게 얍실하다니...쪼끔 실망스러워서 웃음이 났다. 허허허...거참... 그러고 보면 껌을 떼고 나서 나의 태도도 사실 그렇게 국민성을 따질 처지는 아니였다. 내가 그 사모하는 선진국의 문화시민이라면 껌을 떼고 다른 사람이 나와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처리를 해 놨어야 했다. 하다못해 못쓰는 종이 라도 붙여 놓던지 하는식의 처리 말이다. 나 역시 선진문화시민의식을 가지지는 못한 그저그런 부류였던 것이다. 누가 의자에 껌 붙여 놨냐고 길길이 날뛴다고 그 껌 붙여 놓은 사람이 와서 나에게 사과를 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놓는다면 다른 누군가는 나처럼 기분 더러운 퇴근길이 아닐테니 훨씬 의미 있는 일이였을텐데 하는 생각이 어김없이 지나고 나면 든다. 조금 더 깨닫는 타이밍이 빨랐어야 하는건데... 그래도 당하는 순간은 욱하는 감정 컨트롤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이럴땐 정말 조용한 한적한 동네서 혼자 조용하게 살고 싶다.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