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feelsg (young) 날 짜 (Date): 2006년 7월 4일 화요일 오전 08시 46분 35초 제 목(Title): 씁씁한 1박2일 살다보면, 차라리 모르고 지나가는게 나을뻔 했다는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어젯밤에 예전부터 잘 알던 친구를 만났다. 하나도 안 변한 모습에서 반가워야 하는건지 일순간 헷갈렸다. 적어도 조금이라도 나은 모습으로 변해있었길 바랬는데... 집으로 돌아와서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도 내내 찝찝하고 안타까운 맘이 계속 이어져서 상당히 괴롭다. 가끔 안부 전화하고, 웃으면서 어떻게 지내냐고 묻는 사이인지라 정확히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막연히 추측만 하고 지냈는데 저렇게 망가진 상태로 계속 그전처럼 살고 있는지 몰랐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친구를 도와 줬었지 지금은 각자 바쁘다는 핑계로 잘 못만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자기일을 하면서 잘 살줄 알았다. 물론 본인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할런지 모른다. 아니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을테지... 친구라는 관계가 어느선까지 도와주고 힘이 되줄 수 있는지 모르지만 저런 친구를 보고 손 놓고 있는 내가 조금 실망 스럽기도 하고, 저런 모습을 보여주는 친구의 자존심에 많이 실망하고.. 나는 그런 친구를 보면서 아...나는 적어도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는것도 참 서글픈 일이다. 누가 뭐라건 간에 지금 그 친구가 행복하게 살고 아무런 불만이 없으면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맞는거겠지. 친구야.. '네가 행복하다면 나도 행복하다' 내가 너한테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린거 같구나..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