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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ss (없어)
날 짜 (Date): 2006년 5월 10일 수요일 오후 11시 58분 16초
제 목(Title): 초보자의 생각.


크으..

메세지 하나 보낸 이후 1달이 다되가도록 연락을 하지 않았다. 

하루에 20~30번정도 전화를 해야할텐데..하고 생각하다가

할말이 없어서 그만둔다. 

1달전에 이마트에 있는 이가자미용실에서 디자이너 '태희'의 손길에 내 머리를 
맞길 차례를 기다리면서 읽은 여성 잡지의 기사가 떠오른다.

소개팅이 잘 들어오지 않는 원인에 대한 기사였는데, 어쩌고 저쩌고 떠들다가 

20대 후반이상의 남성들은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전화를 걸어도 어색해져 
버리기 때문에 전화를 잘 할 용기가 없어서 망설이고 있으니 잘해주라는 
내용이었다. 

기사 내용 그대로 망설이며 할말을 생각하는 사이에

젠장..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절대로 상대에게 먼저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는 그 사람이

지난번에 준 우산 가져가라는 메세지를 보내오고 말았다.

수능을 쳐보까..사시를 쳐보까..어디 공사들어갈데 없을까..하는 잡생각들이 
일시에 표백되고

'가져가라'는 말만 남는다.

어떤 쎈쓰 있는 대꾸를 해줄지를 생각하기 전에

의도 추리에 열이 오른다.

가져가라..지난번에 다시 오겠다고 하면서 내려갔다가 3달이 지났는데도 
안오니까 좀 오라는 초대이다..(보고싶은지 여부는 무의미하다) 오라고 할 
구실이 없으니까 우산따위를 핑계삼은 것이다. 곧 여름이 된다. 자기 나이도 
거의 찼다. 할건지 말건지 결론을 내려면 일단 만나야 겠다는 생각일거다.

가져가라..생일 선물로 준 촛대는 '준'거니까 내꺼고 우산은 빌린거다. 나는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연결고리는 이것 밖에 없으니까 이거 가져가고 행복해라-_-;
는 생각일수도..

하하. 아 정말 못났다 싶어서 회의장까지 2km를 조깅으로 달렸다. 

그리고 몇시간이 지나서 

바빠서 가지러 갈 시간이 없으니 우산  당신 하시고 , 
바쁘게 일해 번 돈으로 난중에 맛난거나 사먹자 했다. 

알았다..후회하지 마라..

메세지를 주고 받는 것은 정말 비겁한일이라 생각한다.

뻔히 전화번호가 있지 않은가?

메세지는 전화 안받을때 메모남기라고 있는거지

방금 보낸 메세지에 답이 오면 바로 거기에 있다는 뜻이자나?

그냥 전화 하면 되자나? 메세지질하는 것들은 몽땅 겁쟁이.

마지막 메세지는 좀 있다가 독일에 가게 될텐데 조언을 해 달라는 거였다.

아..다시 의도를 추리하게 된다. 

'조언'- 한두자로 할수있는게 아니다. 고작 1주일 다녀온 일본을 두고 
이렇더라 저렇더라 주절거렸던거, 2박3일 코스로 다녀온 독일에 대해서도 
군지렁거렸던걸 생각하고 '조언'씩이나 해 달랠리가 없다. 이것은 메세지질 
관두고 전화를 하라는 말일것이다..하지만 나는 독일에 대해 해줄말이 없다-_-;
아. 전화를 안하면 '이거 정말 둔한 놈이네..'할것이다. '조언'을 메세지로 
하는 것은 또한 비겁한 일이며, 앞으로는 더욱 통화는 하기 
힘들것이다.그렇다면...

잘시간이다. 자야겠다. 요세는 12시넘어서 자면 아침 8시에 눈을 뜰수가 없다.

오늘도 8시 12분에 눈을 뜨는 바람에 아는 사람에게 전화해서 태워 달라고했다. 

비만 많이 오지 않았으면 그냥 비 맞고 뛰어갔을 텐데.

(빈속이 허기가 좀 지긴 하겠지만 나는 더이상 빠질 살이 없으니까 괜찮다.) 

그리 친하지는 않지만 태워달랬다고 '이놈이 갑자기 친한척 하네?'라고 생각할 
사이는 아닌 사람이다. 

차 앞에서 그 사람의 담배가 '새 하얗게' 타 없어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입사한지 3년이 다되가는 지금 고작 출근길이 막막해서  남에게 아쉬운 
소리하는것이 참 초라하다.

차를 사야되는구나, 그래야 만나러 가지..

그럴려면 운전면허증부터 따야되는데 쉬는날 없이 맨날 10시 넘어서 퇴근하는데 
어떻게 따지?..

아씨 나는 하루종일 먼 잡생각을 이렇게 많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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