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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acduck (熙月,月影)
날 짜 (Date): 2006년 1월  2일 월요일 오후 11시 45분 14초
제 목(Title): 心月相照 


長干行
-李白

妾髮初覆額 (첩발초복액) : 제 머리카락 앞이마에 드리울 쯤에
折花門前劇 (절화문전극) : 꽃 꺾어 대문 앞에서 놀고 있었죠.
郎騎竹馬來 (낭기죽마래) : 당신은 죽마를 타고 와서
?牀弄靑梅 (요상농청매) : 침상 에워 청매실로 놀렸었죠.
同居長干里 (동거장간리) : 장간리에서 같이 살면서 
兩小無嫌猜 (양소무혐시) : 어린 우리 둘 부끄럼없이 자랐는데
十四爲君婦 (십사위군부) : 열넷에 그대 아내 되고는
羞顔未嘗開 (수안미상개) :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죠.
低頭向暗壁 (저두향암벽) : 어두운 벽쪽으로 고개 숙이고
千喚不一回 (천환불일회) : 천 번을 부르셔도 한 번을 못 돌아봤죠.
十五始展眉 (십오시전미) : 열다섯에 처음으로 눈썹을 펴곤
願同塵如灰 (원동진여회) : 먼지와 재 될 때까지 함께 하자 했지요
常存抱柱信 (상존포주신) : 가슴 속 믿음은 한결같은데
豈上望夫臺 (기상망부대) : 어찌 망부대에 올랐을까요.
十六君遠行 (십육군원행) : 열여섯에 당신은 멀리 가셔서
瞿塘豫淅堆 (구당여석퇴) : 구당의 여석퇴에 이르셨군요.
五月不可觸 (오월불가촉) : 오월이 되어도 닿을 수 없으니
猿聲天上哀 (원성천상애) : 원숭이 울음소리 하늘 위에 애처롭네요.
門前遲行跡 (문전지행적) : 문 앞엔 오가는 발자취가 뜸해져
一一生綠苔 (일일생록태) : 푸른 이끼가 하나하나 돋네요. 
苔深不能掃 (태심불능소) : 이끼가 뒤덮여도 쓸 수가 없는데
落葉秋風早 (낙엽추풍조) : 가을 바람에 낙엽이 집니다. 
八月蝴蝶來 (팔월호접내) : 팔월 되니 나비들 날아 
雙飛西園草 (쌍비서원초) : 서쪽 동산 풀밭에서 짝지어 나네요.
感此傷妾心 (감차상첩심) : 그 모습을 보자하니 마음이 아파
坐愁紅顔老 (좌수홍안노) : 앉아서 걱정하느라 곱던 얼굴이 늙어만가요.
早晩下三巴 (조만하삼파) : 언제든 삼파를 떠나실 때는
預將書報家 (예장서보가) : 미리 집으로 편지나 보내주세요. 
相迎不道遠 (상영부도원) : 서로 만나는 때 길 멀다 마다 않고
直至長風沙 (직지장풍사) : 한걸음에 장풍사까지 달려갈게요


마음의 달은 서로를 비춘다는 뜻이다. 이 구절을 맨 처음 본 것은 
안병욱 선생님의 수필에서였다. 당신이 본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분께서 안병욱 선생님께 보낸 편지에 씌여 있던 말이라 한다. 
삼파에도 달은 뜨겠지. 아니 서로의 마음이 이어져 있다면 
마음의 달은 서로를 비출 것이다. 종자기와 백아의 사이라면 한쪽 달이 
지면 다른 쪽 달도 빛을 잃겠지. 



 
 밤이 들면서 골짜기에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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