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acduck (熙月,月影) 날 짜 (Date): 2005년 12월 23일 금요일 오전 12시 04분 45초 제 목(Title): 순정한 당신 며칠째, Renata Scotto 여사의 '어떤 개인날'을 듣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에 나오는 아리아다. 어떤이들은 나비부인을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난 나비아가씨의 순정을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 한 남자를 향한 순정.....그러나 그 사람은 나비아가씨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설정....현실에서도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게임의 일부다. 순정이란 상대가 게임의 기교를 쓸지라도 마음을 다하여 정성을 들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Renata 여사의 창법은 마치 이미자선생님의 창법과도 같아서 기교도 없이 담백한 목이지만 가슴을 울리는 순정이 있다. 나비부인 역에는 딱 맞는 가수이지 싶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에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