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charie (*yawn*) 날 짜 (Date): 2005년 9월 3일 토요일 오후 01시 15분 14초 제 목(Title): titanic 아까 TV에서 "Titanic"을 했었다. 집에 비됴테잎으로 갖고있긴 하지만 이걸 본지는 상당히 오랜만인거 같다. OST는 종종 듣고 있긴 해도.. 리오가 나오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본 이후로 한참 리오 (leonardo dicaprio)한테 빠져 있을때 나왔던 영화라서 극장에서 두번이나 봤던가? (난 원래 극장에 잘 가지 않는다. 딱히 영화가 나왔을때 꼭 그거 보러 극장에 가야한단 생각이 들진 않아서..) 그리고 언제부턴간 액션영화를 즐겨하던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하는건 꼭 리오가 나와서뿐만은 아니다. 물론 로미오와 줄리엣이랑 여기서의 리오는 가장 잘나게 나왔지만 (호호호).. 이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은 다 좋다. 처음 타이태닉이란 배가 영국에서 출항할때의 나오는 음악부터 해서.. 아마 내가 음악이 영화이든 애니메이션이든, 그런데 나오는게 얼마나 그 장면장면에 중요한지 느끼게 됐던게 이 타이태닉에서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씨디도 그때 두장이나 샀었는데 한장은 실수로 뭘 쏟아서 구제불능이고 나머지 하나도 지금은 산지 꽤 돼서 그런지 (거기다 더운 여름에 차안에 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맛이 좀 간 상태이다. 또 사야 할지도..:d 암튼 난 이 영화를 여러가지 이유로 좋아하는데, 그 중 젤 감명깊게 봤던 것은.. 아마 영화 끝쪽으로 가서 배가 침몰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부터인거 같다. 구명보트에 사람들 옮기는 순서도 부류층을 나눠서 태워서 하류층 사람들은 갇혀 안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한 엄마는 애들을 침대에 눕혀서 자장가 불러주며 안심 시키는 장면. 상류층처럼 보이는 노부부가 침대에 나란히 꼭 껴안으며 누워 있는 장면. 모두들 구명보트에 타려고 질서가 무너지는 혼란.. 기어이 총을 맞아 죽는 사람도 있고. 이 일로 자살하는 사람도 있고.. 주인공 여자인 Rose의 약혼자였던 Cal도 보트에 타기위해 울고있는 어린애를 안고 자기아이라고 같이 타야한다고 해서 타는 장면.. 돈으로 사람을 매수해서 배를 타려했던 장면.. 혼란속에 연주하던 악사들. 이제 그만하자고 헤어지자고 해놓고선 한명이 다시 연주 하니까 모두들 하나씩 되돌아와 같이 다시 연주하던 장면.. 슬프고 기억에 계속 남는 장면들이다. 그리고 이 장면들이 나오면서 생각이 난것이 이번에 크게 강타한 hurricane katrina. 내륙에 닿기 전엔 tropical depression이라더니 내륙에 닿으면서부터 full blown hurricane으로 바뀌어서 처음엔 category 5까지 됐던.. new orleans의 80% 이상이 물에 잠기게 한. 들은 뉴스로는, 아마 total deaths는 thousands가 나올것이라고. 어떤 지역은 완전히 uninhabitable이라고 대피했던 사람들더러 집에 되돌아가지도 말라고도 한다. 여러 병원도 evacuate 됐지만 그러지 않은데도 있고 수도물이 오염돼서 병원에 있는 환자들도 침대위에서 covered with feces라고.. 씻지도 못하기 때문에. 또 이런 사건으로.. 진짜 뉴스에 나온것처럼 best of the people도 보이고 worst of the people도 나오는거 같다. shooting이 있다고 breaking news라고 나오긴 했지만 자세한 얘기는 듣지 못했는데, 이 사건이 같은것인지는 몰라도 후에 큰언니 말로는 한 남자가 자기 sister (여동생인지 누나인지 모르겠지만) 쏴 죽였다고. 그것도 pack of ice 하나 갖고 싸우다가.. looting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경찰들한테 잘 좀 보라고 했다는데 아무래도 힘든가보다. 어떤 경찰들은 자기 badge를 돌려주기까지 한대니.. 사실 난 홍수라는 것을 직접 겪어 본적이 없어서 물이 허리까지 찼을때 어떤지 실감이 안나고 잘 이해를 못하는거 같다. 하지만 분명 힘든건 힘들어서 도와주고 싶지만 new orleans는 여기서 제법 멀기때문에.. 하기사 말로는 뭔들 못할까? 내가 그곳에 있었어도 과연 똑같은 생각이 들었을지는 모른다. 아무튼 타이태닉 보고 들으면서 (내내 보기만 한게 아니라 TV는 켜놓고 딴짓하며 듣기만 한게 대부분) 홍수때문에 혼란이 난 new orleans가 생각 났었다. 타이태닉 배가 침몰한다고 했을때 여기서도 분명 best of the people, 그리고 worst of the people도 있었기에.. 인간이란 참 자신의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 추악해지기 쉬울지 모른다. 아니 인간뿐이 아니라 모든 동물이 그러려나.. .. 이번 주말에 뇩시나 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또?? 한달만에 세번씩이나 가려 하다니 으흐흐-_-) 개스값이 장난이 아니게 오르기도 하고 괜한(?) 죄책감 때문에 관두기로 했다. 뇩시에서 쓸뻔했던 돈을 기부나 할까..:d 음 그리고 한국도 태풍씨즌이지 않나? 한국은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난 싫어! 몸이 부서질 정도로 혹사시켜서 뭐가 즐겁다는 거야.. 내가 보기엔 스포츠맨이라는 녀석들은 모두 자기도취에 빠진 인간들이야! - from 아름다운 그대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