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mitmir ( ) 날 짜 (Date): 2005년 8월 15일 월요일 오후 08시 16분 52초 제 목(Title): 너무 길다. '운동은 일주일에 세 번 정도가 좋대. 너무 많이하면 일찍 죽는데.' '오~ 그거 바로 내가 원하던 바야.' '머셔~' '생각해봐.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점점더 아름다워지는 기간보다 점점더 추해지는 기간이 훨씬 길잖아. 나는 늙어가고 얼굴은 날이 갈수록 푸석푸석해지고 거뭇거뭇한 잡티는 늘어가. 게다가 먹기만 하면 배는 불룩불룩 거짓말하지 않고 튀어나와 준다고..' '그건 그러네. 언니..' '오늘 밤부터 시작이야. 난 하루에 세 시간씩 운동할거야. 체세포가 급격히 노화된다면 수명단축을 할 수 있다 그거 맞지? ㅇㅎㅎㅎ' ------------ '삶이 너무 길어. 이제는 늙고 추해져가는 내 모습만 보고 살아야해. 내면이 중요하다고? 내면을 볼 수 있는 자가 누구인데, 그게 도대체 무엇인데.. 내가 아무리 책을 많이 읽고 음악을 들으며 내 세계에 빠진다고 그것이 아름다운 내면일까? 마음 속 거짓거울에 비친 모습은 아름답게 느껴지겠지. 우물에 한 눈을 팔아버린 나르키소스처럼.. 물론 포용력이라는 것이 생길수도 있겠지. 사물을 관조하며 정확히 바라보고 감성보다는 이성에 의해 모든 사물과 사건에 대해 정확히 판단하는 그런 능력이 생긴다고 말을 하겠지. 그런데, 나이든 사람들이 우리보다 과연 현명한 판단을 잘할까? 그들의 판단이 옳은거야? 그들이 그런 지위에 있기 때문이고 그들이 나이든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리라고 신뢰하는 것 아닐까? 그들이 그런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 반대급부인 권한들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판단이 옳은 것이란 말이야.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어. 단지 추하게 늙어갈 뿐이야.' 나는 그런 말을 하고 싶었다. 추해져 가는 내 모습이 싫고 지겹다. 총알을 피해 춤을 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