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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lgee (무혈입성)
날 짜 (Date): 2005년 6월  1일 수요일 오후 12시 48분 47초
제 목(Title): 언제던가..



불과 1년전쯤 아는 선배의 부고를 들었다.
그닥 친하지는 않았지만 30대 초반에 호흡곤란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약간 당황했던 것 같다.

술과 담배를 좋아했던 작은 벤처 기업의 사장인 선배는 그렇게 가버렸다.
난 그날의 충격으로 담배를 끊었었다.

최근 이곳에도 어쩜 그렇게나 똑같이 또 한 분이 가셨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들이 많다. 감정의 공유는 힘이되나 보다.
그땐 혼자 복잡했는데 이젠 많은 사람과 슬픔을 같이 할 수 있으니.
스테어님은 그래도 성공한 삶을 산 것 같다. 이렇게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많으니 말이다. 가시는 길도 웃을 수 있을게다.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슬픔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자꾸만 그 사람의 자취를 잊어가는 것이다.

망각이란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면.
어느 날 그러한 자신을 발견할 때 더더욱 미안해 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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