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5년 1월 19일 수요일 오후 01시 56분 16초 제 목(Title): 보험 같은 학교를 여전히 다니고 있지만, 중간에 석사를 하는 바람에 졸업생 취급을 종종 받는다. 지난 여름 졸업생에게 주는 혜택이라면서 1년간 무료보험을 들라는 편지가 와서 그냥 무시했더니 무료임을 강조하면서 싸인해서 문서를 보내라는 편지가 두어번 더 왔고, 결국은 "생명보험"이란 단어가 어색했지만 가입을 했다. 이제 그 보험이 6개월마다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편지가 왔고, 25,000$수혜에 30.80$를 지불하라 한다. 과연 이걸 해야하는 것일까, 말아야 하는 것일까? 내가 죽으면 (다쳐도 겠지?) 최대 25,000$을 주겠다는 이야기인데, 망설여 지는 것을 보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아니면 난 아직 죽지 않을꺼라는 자신감인지도 모른다. 나이 30에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하는 것일까? 여러가지가 생물학적으로 죽음에 다가가는 것을 자각하고 있지만, 현재 내가 사는 방식은 죽음에 대한 준비가 없다. 무료 보험 가입하라고 해서 당시 수혜자를 "엄마"로 해두었는데, 장례식비용이라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였으나 쓸 사람이 없어서 그랬던 것 뿐이고. 나이 서른 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난다. 보험을 갱신하는 것이 이상의 (갱신할 생각은 없다, 내가 돌봐야하는 가족이 생기면 이야기가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무슨 준비가 필요할텐데, 알지 못함이 답답할 뿐이다. 그러나, 난 죽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