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햇살아님) 날 짜 (Date): 2004년 9월 3일 금요일 오후 01시 37분 43초 제 목(Title): 떠난 자리 타국으로 떠난 이후 2-3주간의 귀향을 3번했었다. 그러나, 이번과 지난번과 다른 점은 떠난 자리가 어떤 것이 뼈저리게 아는 것과 생각으로 아는 것이다. 작년에 아버지, 어머니께서 다녀가셨다. 어머니는 약 열흘간 더 계셨는데, 어머니를 모셔다 드리고 적잖이 마음이 아팠더랜다. 어머니가 앉아 계시던 자리, 내게 맛난 것을 해주시겠다고 부엌에서 서계시던 모습, 폭우가 쏟아지는 한밤에 잠이 오지 않게 해주신다고 내차 오른편에 앉아 노래를 불러 주시던 모습, 방을 예쁘게 꾸며주시겠다고 이것 저것 붙여 놓으신 물건들... 내가 떠나면 어머닌 내방을 들여다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실꺼다. 아버지 또한 그냥 방문 한번 열어보실께다. 떠난 자리의 아픔을 10년만에 깨닫고, 10년째 주인 없는 내방을 청소하고 커튼을 예쁘게 달아주시는 어머니 마음이 자꾸 느껴져 엄마 몰래 눈물만 나온다. 떠난 자리를 덜 느끼게 해드려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