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4년 7월 15일 목요일 오전 09시 16분 01초 제 목(Title): Infidelity 불륜이라고 쓸까하다 말이 너무 강해 infidelity로 바꾸어 본다. 동거한다는 말에는 인상이 찌뿌려 지지만 live with 하면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차이라 해야하나! 오래전에 이곳을 떠난 내 officemate가 황당한 이야기를 했었다. 어느 중국애가 자기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편지를 자꾸 건넨다는 것이다. 너처럼 아름답고 어쩌고~ 이런 내용의 편지를 주면서 수업시간에서 조차 보내는 눈길에 난감해 진다는 이야기 였는데, 더 난감한 것은 그 남자가 같이 동거하는 여자가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여자는 정말 똑똑한 (북경인지 칭화인지 여튼) 여자인데, 남자때문에 더 좋은 학교 포기하고 이곳에 왔다는 뒷배경이었다. 그리고 내 officemate는 결혼 5년차의 주부였고. 사정이 있어 결혼식을 올릴 수 없더라도 동거라는 단계에 이르렀으면 어떠한 commitment를 만들어 낸 것인데, 그 와중에 유부녀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자신이 성립한 약속을 그렇게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걸까? 요 몇일 다른 infidelity를 접하게 된다.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았던 사람이 부인을 속였나 보다. 남편의 행적을 확인해서 다시 속지 안겠다는 눈물 글썽거리는 전화를 어제 여러번 받고 나서, 이전에 갖었던 궁금증이 다시 든다. 사랑고백한 그 남자애는 여전히 전에 같이 동거하던 여자애랑 같이 살고 있고, 요 몇일 사이에 접한 일의 진행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며 사실 it's not my business이므로 이래저래 참견할 일도 아니다. 다만, 자신이 만들어 낸 약속을 어쩌다가 깨는것인지 궁금해졌고, 약속을 한 상대가 아무리 꼴보기 싫더라도 그 약속에 대한 책임을 진 후에 다른 약속을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왜 세상사는게 왜 그리도 복잡하고 원리 원칙이 적용이 잘 안되는 것인지 알지 못해 몇자 또 적어본다. 이러다 보니 내가 commitment를 못하는거겠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