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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엔젤아이스)
날 짜 (Date): 1996년01월05일(금) 12시11분37초 KST
제 목(Title): 곱게 부어오른 눈



그녀는 나를 두번이나 울렸다.

한번은 한 6개월 전였는데..... 무슨 일이 있어서 서로 헤어지는 것이 좋다고
동의하고 마지막으로 만나던 날이었다.

밤에 차안에서 그녀와 나는 대성통곡을 했다.
그리고, 난 내가 사는 방에 돌아와 이불을 둘러쓰고 펑펑 울었다.
그 정신에 창피한 줄은 알았나 보다.

어제가 두번째 날 울린 날이다.

방에서 서로 조용조용 얘기를 하다가.... 그녀의 자격지심에 관한 것이었는데...
그녀가 우리집에 갔다와서 느꼈던 서글픔을 얘기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갑자기 그런 말을 했다.

     "........널 떠나는 것이 아니고 널 보내는 거야............"

     "너.....너.....너......이 손 놔!.... 너 그러면 안돼...그러면 안돼..."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었다.
그리고, 또 펑펑 울었다. 난 그녀의 무심한 한마디에 가슴이 아파서 울고....
그녀는 그런 나를 보며 안스러워서 울고....

원래 눈엔 눈물이 그렇게나 많이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일까?


참 이상하다.

왜 눈물을 많이 흘리면 콧물이 나오고 코가 막히는 것이지?
눈하고 코하고 연결이 되어 있어서 그렇단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참.... 한편에 코메디다.

슬퍼서 슬피 슬피 울다가
코를 팽~하고 풀어야 하다니...

우리 둘은 밤새 내내 울다가 코를 풀며 웃겨서 웃다가 했다.

나쁜 지지배.... 나를 그렇게 울리다니...
용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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