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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ony (sony)
날 짜 (Date): 1996년01월03일(수) 00시50분48초 KST
제 목(Title): 서울과 한강


 가끔은 친구들을 만나면, 서울에서는 너무나도 갈 곳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기껏해야 밥먹고, 영화보고, 커피 마시며 수다떨고... 

 이 정도가 다인거 같다.

 오늘은 세 명의 친구들이 모여서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가기로 했다.

 (셋 다 못가 본 서울 촌놈들이다.)

 그러나, 매표소에 늘어선 사람들의 줄을 보고 기가 질려서,

 그 곳을 포기하고는 어디로 갈까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다.

 또다시 서울 촌놈들이 못 해본 일...

 바로 잠실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에 가서 63빌딩에서 

 저녁을 먹자는 알찬 계획을 세웠다.

 잠실 장미 아파트를 지나 한강 고수부지로 나와서 한강에 가까이 

 다가간 순간...

 악!!! 이럴수가... 한강이 꽁꽁 얼어붙어버린거다. :((

 멀리 북쪽에서 날아온 철새들만이 몸을 웅크리고 잠을 자는지

 먹이를 먹는지 그들만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할 수 없지.. 

 그냥 버스 타고 63 빌딩에 가서 59층에서 피자만 먹고 왔다. 

 으하하. 그래도, 63의 소원은 결국 이루고야 말았네. :)

 * so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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