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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serene (레아)
날 짜 (Date): 1995년08월29일(화) 23시52분34초 KDT
제 목(Title): 오랫만에 나타난 동생이...


동생이 집에 온게 얼마 만인지, 

당직 아닌 날이라도 대개 일터에서 쉬고 자는게 게 생활인데...

오늘은 주말도 아닌데, 늘상 사오는 닭이랑 맥주랑 가지고 나타났다.

비디오테입도 하나들고...

난 졸려서 자고 있었고, 동생은 먹고 보고.. 나중엔 잠을 자더니...

침대 삐걱거리는 소리가ㅅ冗홱�. 많이 뒤척이는지...

좀 있다 나타나선 잠이 다시 안온다면서, 옷을 갈아입고는...

도로 일터로 간단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가는게 부담 스럽다고 말하면서 ..언제나 처럼...

그러고 보니 올해는, 아니 일을하게된 이후론 ...

집에서 잔적은 없는 것 같다.

저녁늦게 나타나선 .. 좀 있다가 그냥 간다.

맘이 많이 아프다.

그 애의 젊은 날들이 마구 구겨지는거 같아서...

어느 금요일밤 즐거운 얼굴로 병원을 나서던 내 주치의의 밝은 얼굴은...

일년에 한번뿐인 2박3일 휴가 때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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