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ejhwang (minky) 날 짜 (Date): 1995년12월01일(금) 22시30분14초 KST 제 목(Title): 꿈 꿈을 꿨다고 생각했다 실험 파트너랑 같이 열심히 프로젝트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나타나서는 "얘가 무슨 소리하는 거야.. 정신차려" 하고 야단치는 꿈을.. 근데 아침에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어제밤에 전화했더니 내가 받자마자 "야.. 이거 전원은 5V고.. 어쩌구 저쩌구.." 막 이러더니 그냥 전화를 퍽 끊어버리더라면서 한번 보러 가야겠다고 내일 오시겠단다.. 어머니께서 오신다니 좋긴 좋지만 큰일이다.. 나 파마 풀른거 말 안했는데..... 오늘 수업시간에.. 공장견학가는 인원수 다시 조사한다고 손을 들랬다 난 손을 번쩍 들었는데 분명히 전에 가겠다고 손들었던 친구 하나가 손을 안드는거다 왜 안가냐고 물어봤더니.. 걔가 하는 말이.. 셋이 같이 가면 버스에서 앉는 것도 애매하고.. 같이 다니기도 애매하고.. 이러는 거다 난 그순간 걔 마음속에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었다 그 동안 항상 셋이 같이 다니면서 차타고 어디가도 나랑 다른애랑 둘이 앉고 얘는 떨어져서 혼자 앉고.. 얘기를 해도 나랑 다른애랑 둘이 주로 하고.. 나도 그런 사실을 느끼긴 했지만 얘가 워낙 어른스럽고해서 다 이해하겠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겠지.. 했는데 막상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까 얘가 이 얘기를 하기 까지 얼마나 혼자서 가슴아팠을까.. 하는 생각에 수업을 제대로 들을 수 없었다 그 동안 셋이 같이 다니면서 무의식적으로 했던 행동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면서 그 때마다 얘가 어떤 느낌이였을까 하고 생각하니 나도 가슴이 아팠다 사소한 행동하나가 얼마나 사람을 아프게 하는지 나도 충분히 느꼈었기 때문에 더 찡했다 하지만 나도 힘들다.. 얘들 둘 사이가 그다지 친하지 않기 때문에.. 나때문에 둘이 억지로 같이 다니는 거 같은 그런 느낌... 수업끝나고 걔한테 "그러지 말고 같이 가자.. 응? 뒷자석에 같이 앉으면 되지 머" 그랬더니 얘가 웃으면서 그런다 "너가 이 말 안했으면 안 갈려구 했어.. " 내일이야 어떻게 되든 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중간에서 어떻게든 잘해서 둘 사이가 좀더 친해졌으면 좋을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