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penDiary ] in KIDS 글 쓴 이(By): bandit ( 산 적) 날 짜 (Date): 1995년11월08일(수) 13시10분35초 KST 제 목(Title): 어제 내린 비... 비만 왔다하면 어김없이 주점을 찾는 내 오랜 습성으로 말미암아....... 어제는 또 소주잔을 기울이게 되었다.......... 군에서 휴가나온 후배 녀석과 한잔 두잔.......결국 술을 이기지 못한 후배녀석이 주정을 했다.........."형 우린 너무 시간을 낭비하는게 아닐까요?".. 그 녀석은 오늘 내게 그런 얘기 조차 한 기억이 나지 않겠지만.......... 아주 폐부를 찌르는 소리였다......... 예전에 영화 "빠삐용"에 보면 그런 장면이 나온다........ 스티브 맥퀸이 꿈속에서........배심원들 앞에 서게 된다........ 이때 배심원들이 소리친다........"당신은 유죄요"........... "아니요 나는 죄를 짓지 않았소.....난 아무도 죽이지 않았단 말이요" 이때 배심원이........"당신은 아무도 죽이지 않았소".......... "그렇지만 당신은 당신의 인생을 허비했소"........... 이 얘기를 듣는 순간 스티브 맥퀸은 더 이상 항변하지 않고 터벅 터벅 걸어간다... 어릴때 그 영화를 봤을땐........"그게 왜 유죄야?.......나 같음 막 따지겠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 그게 나 자신에게 얼마나 큰 죄임을 알것 같기도 하다... 사박사박 소복소복 ...... 하늘에서 흰꽃가루 떨어지네 사박사박 소복소복 당신과 흰눈밟고 걸어가요....... 아 당신이 없는 이세상은 돌과 같은걸.....난 정말 당신 모습 사랑해요.........사박사박 소복소복........당신과 흰눈밟고 걸어가요..... |